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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아이돌'을 소재로 한 웹툰 단행본과 굿즈의 누적 펀딩액이 88억원을 돌파하며 최고 모금액을 달성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버추얼 아이돌 '이세돌'을 소재로 한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차세돌) 단행본과 굿즈 크라우드 펀딩이 지난 22일 88억으로 최종 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데못죽)에 이어 ‘이세돌’로 또 한 번 1020 세대에 신드롬급 팬덤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엔터는 지속적인 IP 팬덤 비즈니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차세돌'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지난 10월 23일 18시부터 이달 22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웹툰 단행본과 특별 화보집, 피규어, 키보드 등 각종 굿즈 판매가 이뤄졌다.
최종 모금액 88억원은 지금까지 국내 크라우드 펀딩에서 최고 금액이다. 총 3만 500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1인당 약 25만원에 달하는 평균 후원액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000만원을 약 4만 4000% 초과 달성했다.
'차세돌' 펀딩은 일찍이 기록 경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전 알람만 약 3만 명에 펀딩 시작 6시간 만에 64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약 42억 원으로 최고 모금액이자, 이세돌 세계관을 공유하는 카카오엔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마세돌) 펀딩 성과를 자체 경신한 수치다.
펀딩의 기반이 된 웹툰 ‘차세돌’과 ‘마세돌’은 카카오엔터와 172만 유튜버이자 톱 스트리머인 ‘우왁굳’, 소속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 제작 투자해 만든 콜라보 프로젝트다. ‘우왁굳’이 결성한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돌’을 소재로 하며, 웹툰 작가 공개 모집에만 5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이 같은 강력한 이세돌 팬덤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 ‘마세돌’은 지난 6월 21일 론칭 후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모두에서 1시간 만에 매출 기록 1위를 달성했다. 7월 20일 론칭한 웹툰 ‘차세돌’ 역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 7월 20일 론칭 2시간 만에 당일 매출 1위, 카카오웹툰에서 론칭 당일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인기작 반열에 올랐다.
웹툰의 인기로 이모티콘, OST, 펀딩 등으로 연이어 확장된 프로젝트 역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마세돌’ 웹툰 공개를 기념해 제작된 OST ‘LOCKDOWN’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버추얼 아티스트 최초로 ‘멜론의 전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웹툰 출시에 맞춰 제작된 카카오 이모티콘도 론칭과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랐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는 ’데못죽’ 팝업스토어나 ‘이세돌’ 펀딩 등 강력한 IP 팬덤을 기반으로 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IP 비즈니스의 성공 공식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P 팬덤 비즈니스의 최중심에서 기발하고, 다채로운 IP들을 지속 발굴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윤주 기자 (yjjo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