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다수의 액션 작품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지창욱은 "액션이 너무 하기 싫다는 생각은 매번 한다. 힘들지 않나"라며 반전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는 다른 게 더 좋다. 액션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다보니까 꼭 액션이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좋아하든 싫어하든 작업을 할 땐 잘 해내야하고 잘 만들어내야하기 때문에 다행히도 많은 분들이 봤을 때 인상깊었는지, 액션을 칭찬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월의 흐름을 느낀다고도 언급한 지창욱은 "'강남 비-사이드' 때는 괜찮았는데 '최악의 악'을 할 때 액션 신을 끝까지 다 못하고 주저 앉았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그는 "'나이 탓이구나. 옛날엔 백 번은 더 했던 것 같은데 숨차서 이것 밖에 못하는구나' 싶더라. 하지만 나이 많은 선배들도 계속 하시지 않나. 그런 것 보면 '나도 더 할 수 있겠는데, 지금 나이 때문에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으로 안심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차기작 '조각도시' 역시 액션 메인 장르의 시리즈. 그는 "잘못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 '조작된 도시'를 시리즈화 한 건데,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더라. 글을 보고 재미없으면 안해야겠다 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하다보니까 액션이 너무 많아서,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로코(로맨틱 코미디) 너무 하고 싶다. 하고 싶어서 (상황을) 보고 있다"고 외친 그는 "(액션도) 돈 주면 해야죠. 좋은 작품 있으면 하지 않을까. 말은 액션이 싫다고는 하지만 좋은 역할과 글이 있으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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