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기아 타이거즈는 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기념해 금남로에서 우승 축하 시가행진을 펼치고 팬 5,000명과 ‘V12 타이거즈 팬 페스타’를 열었다.
이날 백미는 단연 김도영이었다. 뉴진스 하니로 분장한 김도영은 하니가 일본 도쿄 공연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푸른 산호초’를 안무와 함께 열창했다. 하니가 입었던 푸른 스트라이프 티셔츠에 플레어 스커트도 빼놓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날 “이렇게하도 샤라웃하고 싶었다”며 하니의 ‘찐 팬’임을 인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초대가수는 뉴진스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는 하이브의 아일릿이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아타이거즈 행사 갔는데 아일릿이 초대가수더라. MVP 받은 간판선수 김도영은 뉴진스 하니 광팬이라 푸른산호초 코스프레하고와서 무대하고 있는데”라며 “기아팬들도 프론트한테 잘 좀 알아보고 섭외하라고 뭐라고 하더라” 라는 글을 남겼고 많은 이들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아일릿 나오는거 미리 알았을텐데도 ‘이렇게라도 샤라웃 하고 싶었다’니 도영이 하고 싶은거 다해라” “지금 이 상황 알고 응원한 것 아니냐. 진정한 찐 팬이다” 등의 댓글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