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밤 11시를 기점으로 선포된 계엄령은 한밤중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예정돼 있던 콘서트, 인터뷰, 시상식 등이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 가능성을 논의 중이며, 행사 관계자들은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례적 상황에 발 묶인 엔터업계… ‘트렁크’부터 ‘피의 게임’까지
넷플릭스의 기대작 ‘트렁크’의 서현진 인터뷰, 영화 ‘대가족’의 양우석 감독 인터뷰,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 관련 인터뷰 등 굵직한 일정들이 12월 4일 줄줄이 예정돼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 패션대상 시상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는 행사 취소 여부를 놓고 긴급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는 비상계엄 선포라는 초유의 상황에 맞닥뜨리며 별도의 대응 매뉴얼이 없어 혼란을 겪고 있다.
계엄 해제 발표에도 여전한 불안감
다행히 4일 새벽,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190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후 4시 20분 경을 기해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소집 직후 “의결 정족수 충족 즉시 계엄을 해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계엄령이 발효된 짧은 시간 동안에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일정이 어그러진 만큼, 상황 정리에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의 신중한 대응… 차후 일정은?
한 엔터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황이 워낙 이례적이라 정확한 가이드라인 없이도 최대한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수의 행사는 계엄 해제 발표를 기다리며 향후 대처 방안을 모색 중이다. 특히 연말로 접어들며 시상식과 콘서트가 집중되는 시즌이기에 업계는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비상계엄 여파 속, 변화하는 연예계 풍경”
한편,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이번 계엄령 사태를 계기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말 대규모 행사의 연쇄 취소를 막기 위해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발표 이후에도 업계는 여전히 긴장 상태다. 엔터 업계의 주목도가 높은 넷플릭스, 웨이브 등 플랫폼 중심 콘텐츠가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팬들 역시 일정 재개 여부를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연말 대목을 맞이한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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