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4일 하이브에 대해 7개월간 이어진 어도어 이슈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뉴진스 관련 실적은 추정치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뉴진스가 결국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라며 "뉴진스 관련 실적을 제외하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당히 큰 이슈지만 관련 사태의 장기화로 대부분의 투자자가 대비하고 있었기에 주가 관점에서 일단락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하이브 입장에서 이런 일방적인 해지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지만 그럼에도 보수적으로 뉴진스 관련 실적을 추정치에서 완전히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뉴진스는 해당 이슈가 있기 전 2년 내 매출액 3000억원 이상·영업이익 1000억원 내외가 가능한 IP로 블랙핑크마저 상회할 것처럼 보였다"라며 "다만 사태의 장기화로 최근에는 2026년 기준 영업이익 500억~600억원 내외로 하향 전망하고 있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의 2026년 예상 매출액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274억원으로 같은 기간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는 2024년 영업이익 대비 110% 증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까지 불과 6개월이 남은 상황"이라며 "과거 동방신기와 빅뱅의 제대 전 후로 각각 약 40·80%에 가까운 주가 상승이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