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제 토요일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대통령) 담화를 보고 혼란을 막는 방법이 탄핵을 부결시키는 방법만 있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무엇보다도 제 주변에 계시는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저는 그냥 간과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투표 후은 반응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김예지 의원은 "당원분들로부터의 정말 대응할 수 없을 만큼의 안 좋은 문자와 음성 메시지들이 많은데 '이제 나가라', '사퇴해라' 등의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변명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단순히 '나는 당론을 어길 거야' 해서 어긴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저는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안에 있던 야당 의원들에 대해선 이렇게 전했다.
"제가 좀 깜짝 놀랐던 것은 표결할 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야당을 위해서 온 건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었지만...다만 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은 없고요.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분들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너무 당연한 일을 한 것이었습니다."
김 의원 이후 본회의장에 돌아온 김상욱 의원에 대해선 '동지 의식'이 들었다고 했다.
"당론을 어겼지만 '저랑 같은 마음으로 오신 분이 있었구나'라는 안도감이랄까, 또 동지 의식이 들었습니다."
그는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 가결표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했다.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d9xx9gzdpeo?xtor=AL-73-%5Bpartner%5D-%5Bnaver%5D-%5Bheadline%5D-%5Bkorean%5D-%5Bbizdev%5D-%5Bisapi%5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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