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정국 변동을 반영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한 수정안에서 대통령실 사업비 등 7000억 원을 추가 감액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여야 간 예산 협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며, 감액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 문턱을 넘는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민주당은 10일 본회의에 내년도 예산안을 올려 처리하기로 내부 방침을 9일 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예산안을) 10일까지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4조1000억 원이 감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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