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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699l 1
내가 의대 가려고 3수까지 했는데 결국 못 가서 교대 갔거든 엄마가 교대 나와서 나한테 교대 가라고 거의 강제적으로 압박해서 간거란 말이야 근데 엄마가 가끔씩 나한테 하는 말이 너무 상처야...ㅠ 학교 얘기만 나오면 엄마 왈 나는 상고 출신에 한 번에 교대갔는데 너는 나에 비하면 몇 수나 해서 들어갔냐 이런 소리를 비아냥대면서 함 심지어 어젯밤엔 엄마 왈 내가 너보다 잘났다 이러면서 나한테 할말 있냐 이러고 가볍게 주먹 들어올리면서 그런 말 함 나 진짜 너무 상처고 마음이 안 좋아... 안 그래도 의대도 못 갔고 3수까지 하느라 우울증와서 멘탈이 약해져 있는 상태인데 진짜 내가 둔해서 못 간건가 싶고 나도 중고등때 전교 5등 안엔 들었는데 나 진짜 둔한건가? 이 생각만 자꾸 들고 스스로 너무 위축된다 너무 눈물나ㅠ 지금 자꾸 엄마가 한 말이 맴돌아서 잠도 못 자고 있어ㅠ 이거 어떡하면 좋을까...


 
   
글쓴이
머ㅇ 처ㅇ 하다는게 둔하다고 필터링 되었네ㅠ
11시간 전
익인1
... 어머니 선생님이셔...??? 아니 근데 의대 도전한거면 교대를 못간 게 아니고 의대를 가려고 안간거 아니야? 교대가 꿈이었으면 한 번에 붙었겠지... 애초에 성적 기대치 자체가 다른 건데 왜 그러실까... 위축될 거 하나도 없어... 전교 5등이면 교대갈 거였음 골라서 갔겠구만... 맘에 담아두지 말고 한 귀로 듣고 흘려.... ㅠㅠ
11시간 전
글쓴이
선생님 하다가 그만두셨음...ㅠ
11시간 전
익인1
.....미안한데... 저런 말씀 하시는 분이면 그만두신 게 나을 수 있음... 저런 말을 학생들한테 하셨으면 학생들한테 너무 상처야... 그리고 쓰니는 의대는 못갔지만 그래도 남들 가고 싶은 교대는 갔잖아...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라 쉽지는 않겠지만 진짜 한 귀로 듣고 흘려 ㅠㅠ 최대한 접점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긴 하겠다...
11시간 전
익인2
쓰니 잘했는데 왜그러지 아예 밖에 나가있어 엄마랑 마주칠것같으면 산책하고 카페도 가고
11시간 전
익인3
쓰니야 나이 더 먹으면 알겠지만 대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고 어머님이 너에게 일부러 상처 주려고 하는 말이니 그 말을 크게 담아두지않았음 좋겠다...
11시간 전
글쓴이
왜 엄마가 나한테 상처를 주려고 하는걸까ㅠ
11시간 전
익인3
어머니도 쓰니만큼 속상한 마음이기도 할 거고 어디서 해소할 수 있는 구석이 없어서 쓰니에게 홧김에 그런 말로 푸는 걸거야 ... 쉽지않겠지만 그냥 못들은 척 흘러 듣는게 쓰니 마음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거야 어차피 나중에 기억도 못하실거니까
11시간 전
글쓴이
나중에 기억도 못할거라는게 왤케 맘을 더 후벼파는걸까... 진짜 하...
11시간 전
익인4
의대 준비하다가 교대 간거면 완전 엘리트인데
11시간 전
익인5
교대가 꿈이었으면 삼수를 안했겠지 나같음 걍 싸움 저렇게 말씀하시는 어머니한테 서운하다고 좋게 말해봤자 내가 틀린말했냐 이렇게 나올 거 뻔함ㅋㅋ
11시간 전
글쓴이
그럴게 뻔해서 나도 걍 말 안 했음 너무 나에게 당당하게 저렇게 말하는데 내가 뭐라 해봤자 내 맘만 더 상할 것 같아서ㅠ 이게 한 두번도 아니고 지금...
11시간 전
익인6
엄마 때문에 비관적 선택하는 뉘앙스 풍겨봐 기겁하고 안 함
11시간 전
익인6
결국 딸내미가 만만하니까 계속 신경 긁는 거임 +일종의 가스라이팅
앞으로 니 인생 입맛대로 재단하고 싶어서 밑밥 깔고 각재는 거

11시간 전
익인7
ㅇㅈ 엄마 구냥 내가 죽어쥴게 뭐 이렇게 던지면 기겁하고 멈추심 안 먹히면 도망가는게 맞고 ㅇㅇ
11시간 전
익인8
살다보니까 엄마 아빠라고 아주 어른스럽고 날 항상 위하는게 아니라는 걸 느끼게되더라고…
나도 사실 특목고 졸업해서 재수했는데 그닥 좋은 대학 못 갔거든 엄마 아빠가 수능 본 뒤에 나한테 너 정말 진심으로 머리에 뭐 문제있는 거 아니냐고 말한게 대학 졸업하고도 기억에 많이 남더라
결국엔 내가 깨달은 건 부모님에게 내가 너무 많이 기대하고 있어서 더 상처를 많이 받는다는 걸 알았어 그래서 그 생각을 조금씩 내려놓는 중이야… 쓰니도 쉽지 않겠지만 쓰니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계속 마음 속에 두고 상처되는 말은 흘려보냈으면 좋겠다ㅠㅠㅠ

11시간 전
익인9
이 악물고 보란듯이 성공해서 어머니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버리자
11시간 전
익인10
젤 좋은 방법은 따로사는거 연락 안하는거 그게 어려우면 안좋은 방법이긴 한데 똑같이 상처주는말 하면 됨 하나하나 다 트집잡고 다른 부모님이랑 비교하고 무시해 대신 그 말에 본인이 몰입하면 안되고 걍 일부러 상처주는 말 한다~ 생각해야됨
11시간 전
익인11
나같으면 걍 대판싸울듯…엄마가 딸 자존감깎아먹으면 행복하나… 나같으면 뭐든 앞길 응원해주겠음..
아니먄 최대한빨리 집 탈출해서 잔소리 안들어야지

11시간 전
글쓴이
다들 고마워 익들아ㅠ 댓글 읽으니까 눈물이 더 나오네.. 이걸 어디에 말도 못하겠어서 익명사이트에 고민 많이 하고 올렸는데 댓글 읽으니까 내가 내 마음을 좀 더 잘 챙겨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지도 진지하게 생각해볼게 늦은 시간인데 댓 달아줘서 고마워
11시간 전
익인12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이 무조건 맞는 게 아니야...부모님도 틀릴 수 있고 오히려 자식이 맞는 소리 할 때도 있어...
어머니가 말을 너무 하셨다...몇수한 것도 의대 때문에 그런 건데...누가 들으면 처음부터 교대가 목표인 줄 알겠어...
난 의대 들어가려다 교대에 들어간 것도 열심히 잘한거라 생각해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말고 너가 원하는 인생 행복하게 잘 살아
오히려 이 정도로 노력을 했으면 뭘 하든 잘할 거고 잘 해쳐 나갈 거라고 생각해 힘내!👍

11시간 전
익인13
나도 요새 그런생각많이들어
날 걱정하시는건 알겠는데 그걸 굳이 나한테 솔직하게 다 얘기해서 나 상처받게 하시더라그
상처받으니까 말하지말아달라고 해도 듣지도 않으심
그래도 내가 착하니까 참자 이러고 있어 ㅜㅜ

10시간 전
익인14
나도 부모님 등쌀에 반 내 의지 반으로 n수하고 성적 상으로는 실패했는데…
다만 내 인생은 오로지 나만 결정해야한다는 건 배웠어 부모님의 응원과 지지 물론 감사하지만 긴 수험생활을 견뎌내야 했던 것도 너고 뼈아픈 실패를 감당해야하는 것도 오로지 너야 그에 비하면 응원과 지지는 정말 쉬운 것들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앞으로는 네가 원하는 것만 선택해봐
네인생이잖아 하고 싶은 것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 걸 나도 이제서야 깨달았어
부모님의 실망과 비난은 너무 상처가 되겠지만
그것도 네 거가 아니고 부모님의 몫이야
네 안에 담아둘 필요 없어
내가 정말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유튜버가 말한 건데, 성인이 되면 적절한 방법으로 부모님을 실망시킬 필요가 있는 것 같대. 난 너무너무 공감이 되더라고….
그동안 힘든 시간 견뎌내느라 수고했어
결과가 어떻든 n수 해 본 사람은 버텼다는 사실이 얼마나 강한 건지 알잖아
이 경험이 앞으로 네가 원하는 바에 좋은 자양분이 될 거야 우리 이제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자

10시간 전
익인15
그가 가스라이팅이야 들이받아서 못하게 하든지 해야 안함 나도 그랬어 좋게 잘 얘기한다 이런건 안통할꺼야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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