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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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무한공항의 탑승자 가족 대기실에서는 통곡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무안공항 3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탑승자 가족대기실에는 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탑승자 가족들은 3명의 생존자가 있다는 말에 “생존자 가운데 우리 가족이 있을 거라”고 중얼거리며 간절히 기도했다.
일부 가족이 “왜 아무 말도 안해주냐. 형체를 알아보기도 힘들다는데, 살 가능성이 없다는데 왜 아무 말도 안해주냐”고 울부짖자 사방에서 통곡 터져나왔다.
한 여성은 “우리 엄마 살려내. 아무 잘못 없는 엄마 살려내”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비명을 질렀다.
탑승자 가족들은 승객 명단에서 가족들을 발견하고 탄식늘 내뱉었다. 가족들은 혹시라도 잘못봤을까 몇 번이고 다시 이름을 확인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들은 유가족을 달래고 설명했지만 소방이 사고 현장 수습을 최우선하다보니 관련 브리핑이 지체돼 유가족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 중년 남성은 ”뉴스에서 나온 얘기 할거면 우리가 왜 여기 있겠나. 우리가 누가 공항 전화 받고 왔나. 다 뉴스보고 왔지. 최소한 수습이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알려줘야하지 않겠나“고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