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블로그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한소희는 1월 12일 블로그를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한소희는 "이번해가 또 기어코 지나간다. 저는 이번에 갑자기 화분을 6개 샀다. 이유는 모르겠다. 아마도 집에 생명들을 들이면 조금은 같이 푸르게 피어나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라는 글과 함께 화분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연말 안부를 전한 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 것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또 한소희는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다"며 "이따금씩 제 블로그를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잘것 없어 보이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한소희는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낀다"며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소희는 지난해 3월 배우 류준열과 공개 연애 2주 만에 결별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와 장기 연애를 했던 류준열이 한소희와 '환승 연애'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고, 결국 2주 만에 두 사람이 이별을 맞게 된 것.
특히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장문의 반박 글을 여러 차례 올리는가 하면, 니콜 키드먼의 이혼 짤방을 올리며 결별 소식을 전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이후 블로그를 닫았던 한소희는 2025년을 맞아 새 포스팅을 올리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 블로그에 브이로그 영상을 올린 후 4개월 만이다.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너무 보고 싶었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응원해요" "항상 사랑해요" 등 댓글로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