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가 너무 과민반응인 것 같기도 한데
물 갖고 와서 따르고 수저 젓가락 놓고 쓰레기 정리랑 반찬 떠오기 이런 거 다 나한테 시키고.. 솔직히 뭐 해줄 수 있지 나야 뭐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 괜찮았음
근데 지 밑에 지가 실수로 떨어뜨린 젓가락 나보고 주워달래 내쪽으로 떨어진 것도 아니고 완전히 그냥 걔 의자 밑에 떨어진 거였음
빡치지만 일단 일어나서 걔 쪽으로 가서 주워줬거든? 그리고 내가 의자에 딱 앉으니까 나한테 자기 컵 내밀면서 물 좀 떠오라는 거야
기분 나빠져서 아..응. 이러고 떠왔음 오늘 거기서 걔꺼 물 떠주려고 3,4번은 왔다갔다 한 듯.. 걘 식당가서 그냥 딱 앉아서 밥만 먹었어 그거 보니까 정 떨어지더라 걍 나에 대한 존중이 없는 느낌
그래서 그냥 밥만 먹고 헤어졌는데 아직도 심란하다.. 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기도 하고,,,
썸 탄다고 생각했던 내가 죄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