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초기에 내가 서울에서 자취 시작했는데
동생도 써야 하니까 내가 컴퓨터가 없었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말도 안하고 몰래 컴퓨터 새로 사서 평일날 갑자기 방문함
그리고는 본가 책장에 꽂혀있던 영어책 하나도 들고왔길래
이건 왜 가져왔냐니까
나한테 책 갖다준다고 핑계대고 엄마몰래 컴터사서 서울 올라온거래
그날 아빠 앞에서는 웃었는데
그때 아빠 사업 어려울때라 아빠한테 미안하더라
우리 아빠 작년에 돌아가셨는데 폭싹 보면서 아빠 생각 많이나서 마음이 참 그랬어
오늘은 꿈에 아빠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