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 요구르트를 빨대로 마시며)집으로 갈 거지?
-(신, 그런 덕화의 모습에서 잊혀진 어젯밤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으아아아아악 어어
-은비가 혜진이 딸인 거에 이제 놀란 거야
-이거 뭐야, 이거 무슨 기억이야
-뭐가요. 뭔데?
-만약에 내가 신부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는데요?
-이 검을 못뽑아 이건 너밖에 못하거든
-우아아악 미친 도깨비 아아아악 어 어 어떡하지
-왜에? 왜 그러는데
-나 걔한테 검 뽑는 이야기 다 해버렸어
-삼촌 어딜 보는 거야? 많이 안 좋아?
-뭐 기왕 이렇게 된 거 좋게 생각해, 너 지금 죽어도 호상이야.
-너 말 고따구로(그 따위로) 해라 모자 확 불 싸질러 버린다!
-(사자, 웃는다) 흐흐흐
-(지나가던 아저씨가 이상하게 보자 신이를 외면하는 덕화) 아 모르는 사람 타인 타인 남
-수고, 나 먼저 간다.
-(분노 깨비) 확
-아 삼촌 진짜 왜 그래?
-누구신지 저 아세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