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E+STN: 대광성의 길 <-> 길의 절단

"저기를 봐 다수가 손을 흔들고 있어"

"저기를 가면 분명 행복해질 거야"

"가장 안정적이고"

"사회가 인정해주는 아름다운 길이야"

"이제 거기로 가지 않을 거야"

"왜?"

"흔해 빠진 답이 나오지 않겠니?"

"가면 난 분명 중독되고 취할 거야"

"그러라고 만들어진 거야"

"우리 인간은"

"그녀가 이끄는 대로 우리는 살아가야 해"

"거대한 행복을 사랑해야 해"

"정신적인 쾌락이든"

"신체적인 쾌락이든"

"편하게 안기라니까?"

"어서 와 대광성의 품으로"

"그거 알아?"

"내가 그 길 위에 있는 너희들과 닮아갈수록"

"나는 몸에서 피고름이 나고"

"눈에서 피눈물이 나"

"이를 갈며 나 자신을 증오하게 돼

"미쳤구나"

"하다 하다 대광성의 길을"

"혐오와 증오의 프레임으로 만든 거니?"

"그렇게 해야"

"내가 갈 생각을 안 하니까"

"도대체 왜?!"

"다들 좋아한다니깐?"

"모두가 박수쳐줄 거야!"

"그녀도 좋아할 거야!"

"안다니까"

"그래서 중독되고 취한다고"

"그러니까 좀 중독되고 취하라고!!!"

"행복해진다니깐?"

"너희들은 도대체 어디까지 갈 셈이니?"

"현상 실현을 가지고 어디까지 갈 셈이야?"

"끝까지 갈 거야"

"매 순간 우리가 원하는 현상만 보고 살기 위해서"

"그럼 그때가 너희들의 종착지겠네"

"너라고 다를 거 같니?"

"길의 모양만 다르지"

"도착점이 우리와 다를 거 같냐고!!!"

"너라고 쾌락주의자가 아닐 거 같냐고!!!!"

"알아"

"너희들은 종착지 없이 영원히 걸으려 하겠지만"

"나는"

"멈추는 지점을 만들려는 거야"

"공허를 위한 공백기를"

"짜증나 너"

"우리 곁으로 오지마"

"그래 그게 맞아"

"더 이상 너희들의 빛을 내게 비추지마"

"우리의 길을 자르게 두지 않을 거야!"

"우리의 길은 영원해야하니까!"

"너 같은 건 빨리 숨이 멎어서 부패해버려! ㅋㅋㅋㅋ"

"다시는 태어나지 마렴!!! ㅋㅋㅋㅋ"

"우리가 원하는 현상으로"

"세상을 가득 채울 거야!!!!"

"그래"

"그렇게 너희들이 빛나는 동안"

"나는 최소 조건을 완성해야겠네"

"뭐?"

"0"

"으로 향하기 위한 최소 조건 말이야"

"이 또한 그녀가 바라는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은 있니?"

"우리는.... 행복해질 거야"

"그래 나 또한 행복해질 거야"

"각자 빛나며 나아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