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음보컬 전공으로 두고 있는데 학원 다닌지는 한 3년? 그 정도 됐어.
내가 다니는 학원은 몇 년전에 생긴 동네 학원...? 그러다보니깐 우리 동네에 있는 학교에 노는 애들도 막 다니고
예전에는 학원 로비에만 들어가도 완전 애들무리가 바글바글하게 모여있고 학원 시설도 방음이 잘 안돼서 악기 소리에 음악소리 다 묻히고 그래서
연습도 제대로 못 다니다가 한 1년 전부터? 일주일에 몇 번씩 연습 나갔는데 그때마다 학원에는 친구 하나 없어서 만날 어색하게 눈치보고 들어가고,
학원 애들은 그 애들끼리 친해서 막 로비에서 떠들고 놀다가 내가 연습 다 하고 집에 가려고 로비로 나가면 막 분위기 어색해지고 싸해지고...
원장님은 연습 자주자주 나오라는 말씀은 자주 하시는 데, 실장님도 나 대하는 거 어려워하고 어색해하는?
내가 중간에 레슨쌤이 바뀌셔서 지금 레슨쌤한테 배운지는 1년?정도 됐는데 좋은 분이시고 나를 잘 이끌어주시기는 하는데 가끔 돌직구가 쎄셔서 멘탈 다 깨지고 조립하기가 너무 힘들다..
나도 정말 옛날보다는 실력이나 그런 게 변한게 있기는 한데 벌써 3년째 다닌건데 학원 분위기나 그런게 너무 적응이 안 돼...
솔직히 마음 속으로는 학원 옮길까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 학원도 내가 진짜 막 난리치고 이러쿵저러쿵해서 들어간건데
부모님이 쉽게 학원 옮겨주실지도 의문인데 재수는 없다고 뭐라 하시니깐.... 나도 이제 입시 준비해야하고... 착잡해... 어디에다가 털어놓을 곳도 없고...
학원 분위기나 그런게 적응이 안 되고 애들도 너무 무섭다...ㅠㅠ
다음주부터 연습방법도 선생님이랑 얘기한 걸로 바꾸고 원장님이 이제 입시나 그런걸로 상담하자고 하시는 데
우리학원이 이번에는 기악쪽으로는 좋은 학교 보내긴 했는데 내 전공으로는 내가 원한 합격자가 없으니깐 너무 걱정이고 불안하고...
학원에서 말 섞어본 애들도 없고...
부모님한테 진짜 울고불고 난리쳐서라도 잘 말씀드려서 학원 옮기는 게 정답일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