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데 오늘 모의고사 수학 64점 맞았어. 학년초부터 항상 4등급을 벗어나본적이 없어...이번엔 더 낮을지도 몰라. 내 친구들은 초보다 훨씬 올라서 이제 하나 둘 80, 90점대가 많아지는데, 나만 제자리인것 같아서 진짜 미치겠어.... 사실 난 자책할 자격도 없어...내가 평소에 수학 공부를 설렁설렁 하니까 이런결과가 나오는건 당연하다는걸 알아. 근데 항상 공부하려고 맘잡으면 어떻게 수학을 시작해야될지 모르겠어. 항상 문제를 풀어도 어떻게 접근해야될지 모르겠고, 개념은 대충 알겠는데 뭔가 자꾸 나사하나가 빠진느낌이 항상들어. 그리고 내가 예전에 수학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문제가 진짜 하나도 안보여서 밑바닥 점수찍고 우울증 한참 시달리고 뭐 그런 트라우마가 있어서 정말 힘들게 극복했거든....그래서 문제를 '틀린다'는거에 공포도있고 틀리기 싫어....그래서 자꾸 나혼자 생각하기 힘들어하고 콴다 같은 앱 쓰는것 같아. 학원에서 진도가 빠르다고 느끼진 않지만, 항상 밀리는 숙제에 그걸 빨리빨리 하다보니 개념은 나사빠진 그대로 있는것같고, 이제 방학이라 수1 수2 확통까지 한꺼번에 들어가는데....지금 복습할 시간이 있을까? 예습하기도 바쁜데 뒤쳐지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나 이번 방학동안 진짜 수학 제대로 잡고싶어ㅠㅠㅠㅠ 지금 나는 뭐부터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제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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