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로 고통 받는 익이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어떻게 영어 공부했는지 알려주러 왔어!
나는 어릴 때부터 영어 좋아해서 학습지로 시작했고 영어 유치원은 다닌 적 없고 집안도 그냥 동수저 정도?
초,중때 단과 학원 잠시 다닌 거 외에는 따로 학원 다닌 적 없고 야자 땐 독해집만 겁나 풀고 그래서
어느 정도 영어에 흥미는 있는 편이었어
고등학교 때는 진짜 그렇게만 해서 다른 과목 다 말아먹고 영어만 잘 나왔어 그래도 2등급이었지만ㅋㅋ
덕분에 대학도 하향지원해서 왔지만 그래도 대학이 중요하다고 생각 안하는 편이어서 상관 없었는데
갑자기 워킹홀리데이가 가고 싶어져서 그 때부터 스피킹 공부를 알아보기 시작했어
원래 영어를 좋아했으니까 별 망설임은 없었는데 하필 영국으로 가고 싶어서 영국 발음으로 공부하느라 애 좀 먹었어
영드만 보고 팟캐스트 들으면서 자고 혼자서 따라해보다가 회화 스터디 그룹 나가서 사람들이랑 직접 대화해보니까 또 다르더라
가기 전까지는 better을 베러- 라고 읽는게 당연했고 영국 발음 연습한다고 베터- 라고 하면 스터디원들이 웃길래 민망하기도 했는데
다녀온 지금은 베러-가 더 이상해ㅋㅋㅋㅋ
확실히 영어가 좋고 외국인을 만나는 데에 거부감이 없어서 워홀 생활 하면서도 영어로 고통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고
다들 너 진짜 영어 잘한다 공부 열심히 했구나 하면서 인정해줬고 결국 영국인 룸메이트랑 같이 살면서 영어가 더 늘었어
그리고 다녀온 지 2년 지나서 토익 쳤는데도 한 달 정도 책만 보고 900 넘겼어ㅋㅋㅋ
근데 솔직히 가서 서비스직만 하니까 좀 아쉽더라
다녀와서는 영어 안 까먹으려고 다시 스터디 그룹 찾아봤는데 외국인들이랑 살다오니까 한국인 스터디 그룹은 성에 안 차더라ㅋㅋ
그래서 원어민 선생님 있는 학원으로 찾았는데 부산에 파티하는 영어학원으로 유명한 데가 있더라고
마침 내가 부산 살아서 거길 갔는데 진짜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약하게는 걍 학원 안에서 할로윈 파티(그것도 퀄리티 개 쩔었음ㅋㅋㅋ), 쿠킹 파티에
스케일 커지면 요트 빌리고 클럽 빌리고 루프탑 풀 파티 하고 진짜 저 세상 텐션이더라
당연히 원어민 선생님들이랑 같이 술 먹고 놀고 하니까 문화도 배울 수 있고 쌤들이 친구 데려와서 외국인 볼 기회도 많았지ㅋㅋㅋ
근데 거기 다니면서 든 생각이 아 내가 영국 가기 전에 여기서 미리 경험하고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 영어를 더 잘해서 갔으면
오피스잡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그냥 서빙만 하다가 왔네 하면서 현타가 오더라
암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물론 나는 영어를 좋아한 케이스라 너네가 영어가 어렵고 싫고 무섭고 한 그 감정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죽어라 공부한 그런 방식 외에도 재밌게 영어를 배우면 확실히 늘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너무 좌절하지 말고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너무 싫고 무섭고 어려우면 좋아하게 되는 법을 찾고 흥미를 찾고 쉽게 만들면 된다는 거야!
회화는 말 그대로 대화니까 절대 독학으로 하지 말고 학원이나 내가 한 것처럼 스터디 그룹이라도 꼭 해!!
학원은 Y**, 청* 어학원 등등 대형 학원도 좋지만 소수 스터디 그룹이나 원어민 선생님 있는 학원에서 공부하는 걸 추천할게
지금 내 목표는 이 학원에서 좀 더 공부해서 외국계 기업 입사하는 거야!!
같은 반 언니 얼마 전에 미국에 있는 회사 영어 면접 보고 합격해서 다음 달에 간대....
진짜 그런 거 보고 있으면 나는 영어를 잘하는데도 현타 오더라...
힘내자 얘들아 뭐든 하면 돼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