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1살이고, 1년 늦게 졸업해서 지금 현역으로, 올해 이대에 입학했어. 정말 좋은 학교 맞아. 근데 나는 목표했던 학과가 있어서 반수하고 싶더라고. 원래 재수든 반수든 오래 고민하려고 했는데, 동생이 강남 학원에 윈터스쿨을 며칠 다니다가 못 다니게 돼서, 내가 지금은 갑작스럽게 재수 조기반 들어가 있는 중이야. 사실 나는 현역(고3) 시절에 계속 우울증이 있었어. 그래서 슬슬 힘들어지려고 해. 완전히 치료가 되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해. 게다가, 내가 입학하는 학교의 학과 자체가 1학년때 성적을 바탕으로 2학년때 전공이 결정되는 형태라서, 내가 혹시 재수 실패를 하게 되면, 원하지 않는 전공 쪽으로 흘러가게 될 것 같아서 두려워. 내가 반수를 하기에는 내 실력이 턱없이 부족해. 새로 가고 싶은 학과는 논술 아니면 정시로 가야 할텐데, 나는 정시 공부를 거의 하지 않은 사람이고, 수능 등급도 형편 없어서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되는거 알고 있어. 이제 결정을 해야 할 시간이라서 고민이 많이 돼. 뚜렷한 계획이 없으니까 학원에서도 계속 불안해서 집중도 안 되고. 사실 대학교를 1년 다녀보고 결정하는 것도 생각해보긴 했는데, 부모님이랑 얘기해봤을 때, 지금 재수조기반 다닌 것도 아깝고 1년 지나면 공부했던 것들 감 다 잃을까봐 걱정이래. 거기다가 1년 뒤에는 그냥 지금 학교에 안주할까봐 걱정돼서 계속 갈등이 되네 ㅠ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경험 있는 익들 꼭 도와줘 너무 심란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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