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5남매 중 첫짼데 막내 빼고 여동생 3명 다 고딩이고 미술하거든 셋째넷째는 이번에 예고 갔고 둘째는 고3인데 작년 말부터 미대 입시 하고 있어 나도 옛날부터 미술 하고 싶었는데 집에 돈이 없어서 못 했거든 그래서 성인 되고 미술학원 취미반으로 다니고 있었는데 만족하긴 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 아무래도 취미반이라 그런지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긴 했어 근데 동생들이 예고 가고 다 미술 한다 하니까 미술로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 내가 작아지는 느낌도 들고 내년에 둘째까지 미대 가면 너무 자괴감 들 것 같기도 해서 나도 미대 입시가 하고싶어졌거든.. 초딩때 그림으로 친해졌던 미대 다니는 친구한테 이 고민을 말하니까 내가 해봤으면 좋겠다고 하는 걸 추천한다 하고 우리 엄마아빠동생도 친구도 친구 어머니도 다 내가 하고 싶으면 하라는데 난 내가 대학을 가는게 맞는건지 아직 고민 돼,, 미술 아니면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미술로 꼭 하고 싶은 직업이 있는데 그 직업이 대학이 필요한 건 아니라 20살 21살 때도 대학 생각은 없었고 그래서 내가 과연 대학을 간다 해도 그게 나한테 이득이 될 지는 잘 모르겠어 딱히 손해 보는 것도 없겠지만 학비는 비싼데 난 학비도 내 돈으로 내야되고 그 학비에 맞게 얻을 수 있는게 있을까 싶고 괜히 갔다가 학비 낭비만 할까봐,, 차라리 대학 안 가고 지금처럼 미술학원 다니고 또 다른 학원들 다니면서 배우는게 오히려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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