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애들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시겠죠. 길다면 긴 시간, 이유없이 아이들을 고깝게 보는 사람들은 왜이렇게도 많던지, 가볍게 던지는 그 돌맹이들 대신 맞아주진 못해도 같이 맞아주고 싶어서 힘든거 참고 견뎌냈어요. 이게 나 좋자고 하는 건가 아니면 사서 스트레스를 받는건가 하다가도 예쁘게 웃어주는 애들 얼굴 애들이 더 힘들고 더 아프고 훨씬 더 고생하고 있는걸 아니까, 투덜거리는 것 조차도 조심스러워져서 팬들끼리 참자, 좋은 날이 올거야, 하고 서로 다독이면서요. 근데 데뷔 후 하루하루 모진 말들만 들었어야 했던 그 때보다 오히려 아무일도 없는 지금이 더 힘드네요. 애들이 지금까지 이 길을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 알고 있어서, 너무나도 당연하게 한빈이가 꿈꾸는 정점에 쉽게 도달할 수 있을 줄 믿고 있었는데, 지금은 애들의 재능, 노력, 또 인기또한 잘 알고 있으면서도 데뷔 일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데뷔동기들은 벌써 여러번 컴백해 점점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시점에 컴백을 하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으니까, 혹시 대중들에게 잊혀지는 건 아닐까, 점점 불안해지고, 그 와중에 단순한 수익만을 위한 해외 활동이 계속되어서 애들이 점점 지쳐가는게 보여서 또 속상하고, 그래서 더 지쳐가요. 차라리 아이콘이 아무것도 없이 쉬고있다면 하소연이라도 맘껏 할텐데... 한달이 넘게 타지에서 하루 두번씩 콘서트를 해가며 분명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을텐데, 잠깐이라도 들어온다 하면 작업실에 출근했다는 소식이 들려올 만큼 열심히하고 있는 애들을 보면서 컴백이 늦춰져도 차라리 좀 쉬었으면 하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당장 컴백을 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데뷔때처럼 급하게가 아니라 꼼꼼히 신경써서 컴백하기를 바래요. 하지만 아이들이 음악 작업을 마음놓고 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일본팬과 차별없이 한국팬들이 지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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