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CT DREAM 팬 엔시티즌 입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바라며 제안드릴 것이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본인은 귀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며 귀사의 운영 체제와 기획 등 전반적인 귀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 있다면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현재 엔시티드림은 'NCT U' 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는 언제든 멤버 구성이 바뀔 수 있으며 그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 되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체제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SM ENTERTAINMENT에 손해가 되는 일이라고 확신합니다. 그 증거로 이번 엔시티 드림의 첫 정규앨범 '맛(Hot Sauce)' 초동기록과 바로 직전 앨범인 'Ridin'' 초동기록의 차이를 들겠습니다. 귀사도 아시는 것처럼 엔시티 드림의 직전 앨범 'Ridin'' 의 초동은 41만장이었습니다. 이번 앨범인 '맛(Hot Sauce)' 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100만장 입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엔시티 드림의 첫 정규앨범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엔시티드림은 변변한 앨범 하나 없는 그룹이었습니다. 디지털 싱글로 데뷔한 엔시티 드림은 5년간 한 번의 싱글앨범, 네 번의 미니앨범을 냈지만 성적이 충분히 시상식 후보에 노미될 수 있었음에도 앨범의 곡 수가 모자라 시상식의 후보조차 되지 못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들은 팬들의 결속력을 높였고 원래 이번 정규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는 사실을 발판 삼아 엔시티드림의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게 엔시티드림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그룹임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기록에 총력을 가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멜론(실시간 차트), 벅스, 지니, 플로 차트의 1위와 초동 100만장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는 한 가지 이유가 선행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마크의 합류로 이뤄진 7드림이었기 때문입니다. 엔시티드림은 엔시티 체제 안 유일한 서사그룹입니다. 마크, 런쥔, 제노, 재민, 해찬, 천러, 지성은 연습생 시절부터 함께 연습을 하고 함께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멤버들이며 그들의 연습생 시절은 이미 수많은 팬들의 입덕요소로 꼽힙니다. 때문에 엔시티드림의 졸업체제를 탐탁지 않아하는 팬들이 많았으며 2019년 마크의 졸업에 분노를 표출한 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마크의 졸업역시 엔시티드림에게 서사를 부여해주기엔 충분했습니다. 마크가 다시 그룹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보통 함께 고난을 이겨낸 동료와는 끈끈한 유대감이 생기기 마련이죠. 마크의 졸업과 합류는 엔시티드림과 엔시티드림을 주로 좋아하는 팬들에게 그 끈끈한 유대감을 생기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크의 합류 후 첫번째 컴백, 더군다나 6년만의 첫 정규 앨범은 엔시티드림과 엔시티즌 사이의 유대감 뿐만 아니라 최애원탑으로 덕질하던 엔시티즌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 사실에서 저는 한 가지 합리적 추론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엔시티드림에게 더 큰 결과를 가져다주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일은 바로 엔시티드림의 고정팀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엔시티드림을 주로 좋아하는 엔시티즌의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이들은 엔시티드림의 서사가 극대화 될 때 하나로 뭉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만약 엔시티드림이 고정팀이 된다면 엔시티즌의 결속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며 현재 엔시티즌의 결속을 망치고 있는 개인팬 기조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팬 성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개인이 속한 그룹을 위해서라도 함께 힘을 합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엔시티 개개인 장사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엔시티드림 개인팬들이, 더 나아가 엔시티 개인팬들이 모두 그룹 전체를 좋아하는 올팬으로 전향된다면 훨씬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엔시티로 가장 큰 사업을 벌이고 있는 귀사의 현상으로 볼 때 엔시티즌의 올팬 전향은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합니다. 그 첫발을 엔시티드림 고정팀으로 내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시작으로 후회없는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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