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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팅 과정에서 매크로 쓰는 거야 관리 못 한다지만 그 이후에 플미 붙여서 파는 행위는 적극적으로 막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비단 하이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아이돌 콘서트, 팬미팅 그 외 행사가 업자 배불리기용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업자들 지갑만 불리고 정작 팬들은 못 가고 플미 붙어 내놓은 표에 기분만 나쁩니다.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다는 건 알지만 소속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한다면 수요도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플미 줄이겠다고 추첨제로 변경한 거, 조금 줄어들긴 했겠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응과 처벌이 없으니 계속해서 암표 생기고 또 팔립니다. 소속사야 온라인 스트리밍권 냅다 팔고 그걸로 돈 벌면 끝이지만 계속 반복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고 팬심이고 뭐고 손 놓게 됩니다. 팬덤 차원에서 플미 근절하자, 암표 사지 말자 단합해도 소속사 대응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고, 그렇게 기업의 외면이 계속되면 팬들끼리도 지치고 분열 일어날 수밖에 없죠. 당장 저만해도 이번 티켓팅으로 당분간 콘서트건 팬미팅이건 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온라인 스트리밍권도 안 삽니다. 지금도 계속 업자들이 표를 풀고 매크로로 주워담기를 반복하며 플미 거래를 유도하고 있는 마당에 앞으로도 이런 상황에 대한 피드백이 없을 것이라 예상되니 아티스트의 공연을 순수한 마음으로 마냥 기쁘게만 볼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행사 입장 관리를 꼼꼼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 결과 버려지는 표도 문제고, 그 과정에서 업자로 인해 제대로된 기회를 얻지도 못한 팬들은 무슨 죄인가요. 회사가 그런 팬들은 신경쓰지 않는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플미 근절을 내세운 단순 추첨제 방식만 고수하지 마시고 꼭 소속사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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