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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ll조회 1253l 13
이 글은 13년 전 (2011/4/24) 게시물이에요

 

 

안녕하세요ㅎㅎ

이거뭐.. 시작을 어떻게 해야할지

전 2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는 남자구요

두어달전 소개받았던 제게 큰 감동을 줬던

여자분에 대해 써볼게요 ㅎㅎ

 

 

 

두어달 전 난 여느 잉여와 다름없이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죠 ㅋㅋㅋ

근데 연락도 잘 안오던 친구에게 왠일로 문자가 왔습니다ㅎㅎ

대략 문자 내용은 여자를 소개 받을거냐, 말거냐 라는 내용이였죠ㅋㅋ

지겨운 쏠로 생활에 지쳐있던 나는

왠 떡이나 싶어, 따질것도 없이

바로 화답을 날렸습니다ㅋㅎㅎㅋㅎ(나싼남자아님)

 

그게 악마의 씨앗이 될 줄은 그땐 전혀 몰랏던거죠ㅋㅋㅋㅋㅎㅎ훟웅ㄴ

 

바로 친구에게 번호를 전해받고

난 문자로 그 여자분께 '안녕하세요 22살 누구누구입니다' 라고

문자를 날렸습니다 ㅎㅎㅎㅎ

몇분후 답장이 왔는데 ㅋㅋ ㅋ 내용이

 

'너 누군데 '

 

딸랑 저렇게 4글자와 정색문구세트가 날라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저기..내가 너한테 욕이라도 했니 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쿨한 여자엿던거죠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무슨 말로 답장을 해야할지..ㅋㅋㅋㅋㅋㅋㅋㅋ고민하다가

'저 누구누구 소개로 문자보내는건데요..' 라고 답장했습니다

그러자 ㅋㅋ 그여자분

 

'아~ 제가 남자들한텐 좀 까칠해서요. 반가워요~'

 

이렇게 답장이 왔습니다 ㅋㅋㅋㅋ

그때까진 그냥 이 여자 성격이 그러려나 보다 했습니다

쿨한 도시 시크녀 스타일인줄 혼자 착각했던거죠 ㅎㅎ

그렇게 그 여자분과의 인연은 시작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둘은 그렇게 자주는 아니였지만

문자를 계속 주고 받았고 ㅋㅋ

결국엔 서로 만나기로한 날을 정했습니다

 

일산 ㅇㅇ백화점 앞에서 낮 1시정도까지 만나기로 하고

전 약속시간에 맞춰서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핸드폰을 두손에 꼭쥐고 ㅋㅋㅋㅋㅋㅋ 여자분꼐

도착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내용은  

 

나 : 도착했어요 ^^ 

소개녀 : 가고있는데 도로가 많이 막히네, 좀 늦을거같아요

나 : 천천히 오세요 ~

소개녀 : 네, 죄송해요

 

대충 이랬습니다 ㅎㅎ (참 시크한 여자분이셧음)

전 10분이나 20분 뒤쯤이면 오겠지? 생각하고

벤치에 앉아서 언제봐도 질리지 않는 핸드폰 속 사진첩을

펼쳐보고 있기로 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 시크하신 분은 40분이 지나도 나타나질 않는겁니다 ㅎㅎ

전 슬슬 짜증이 났고 ㅋㅋㅋ 전화를 걸었죠

근데 전화통화 하고 나서 제 분노게이지는 더 상승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나 : 어디세요??

소개녀 : 차가 막혀서요 거의다 도착한거 같아요

나 : 아 네.. 얼른오세요~

소개녀 : 금방갈게요 ㅎㅎ 남자가 기다릴줄 알아야죠!

나 : 네? 아.. 무슨일이라도 생겼나 해서요

소개녀 : 금방가요~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ㅋㅋㅋㅋㅋㅋ 1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아놔 빡침 ㅋㅋㅋㅋㅋㅋ20분 늦는거라면 말을 안해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20분정도를 더 기다리니 저쪽에서

한 여자가 핸드폰 전화를 걸며 걸어오더군요

어김없이 벨이 울리는 제 핸드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전화기를 손에쥐고 흔들며 제 위치를 표출했습니다

 

 

그여자분...ㅋㅋㅋㅋㅋㅋㅋ대단한 여자였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에 ㅋㅋㅋㅋㅋ

갈색 털모자 + 엄마포스털조끼 + 벅지까지 올라오는 갈색부츠

갈색 깔맞춤을 하고 ㅋㅋㅋㅋㅋ오신거죠ㅋㅋㅋㅋㅋㅋㅋ

엄마포스엿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기분 아실까요

남들 다 청바지에 흰티입고있는데 나혼자 정장입고있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너때매 같이다니는 나까지 이상해보여 ㅜㅜㅋ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자마자 제게 한다는 말이 ㅋㅋㅋㅋㅋㅋ

 

"하~ 오늘 날씨가 좀 덥네요"

 

나 꼬라지를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덥나 거울좀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으로 막막했습니다. 만나자마자 집가고 싶은 기분 흔하지 않은데

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날따라 집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그러케 짧은 인사를 뒤로하고

우린 우선 밥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서로 얼굴을 보고 우린 말을놓기로 했죠

소개녀는 저보다 1살 연하였습니다.ㅎㅎ

 

소개녀가 전부터 문자로 자꾸 스테이크를 먹고싶다고 그래서

우린 근처 공원에 이테리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ㅋㅋ

전 먹는거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성격이라.. 쿨하게 사주기로 했죠ㅜㅜ.란ㄹ헝

 

음식점에 들어가 앉고 일하시는 분이 주문을 받으러 왔습니다 ㅎㅎㅎ

소개녀는 문자로 대화할때도 자긴 파스타를 좋아하고 이테리 음식을 좋아해

이런 곳에 자주 온다고 했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전 그래서 조금 초조해했습니다. 내가 좀 없어보일까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안심을 먹겠다고 하니 소개녀도 같은걸로 먹겠다고 하더군요 ㅎㅎㅎㅎ

비싼건 알아가지고..

 

주문받는분 : 주문하시겠어요?

나 : 안심 둘이요~

주문받는분 : 굽기는 어떻게 드릴까요?

나 : 전 미디엄웰던으로 해주세요

 

여기서 이렇게 대화가 끝났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마나 좋았을까요

소개녀가 갑자기 쓸데없는 오지랖을 떠는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나도 진지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녀 : 음.. 미디엄은 피나오지 않나? 전 하이웰던이요

high웰던??????

ㅋㅋㅋㅋㅋㅋㅋㅋ하..........순간 미칠듯한 정적은 흐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놀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문받는 사람도 놀랏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면 걍 아는척을 하지 말든가 ㅋㅋㅋㅋㅋㅋㅋ아오

 

하다못해 가정시간에라도 안배웠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촌스럽긴 하지만.. 가정시간에 모르면 웰던이라 하라고 배우기라도 했다 ㅋㅋㅋㅋㅋ

메뉴엔 굽기정도가 나와있지 않기때문에 ㅋㅋㅋㅋㅋ 그녀는 그렇게

한참을 고민해서 말했나 봅니다.. 하지만 이미 상황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바로 ㅋㅋㅋㅋㅋㅋ

"하나는 웰던으로 주시구요 스프는 양송이로 주세요"

라고 수습해버렸죠 ㅋㅋㅋㅋㅋㅋㅋ

 

주문받는 분이 피식 웃더니 가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이씨 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ㅋㅋㅋㅋㅋㅋ

소개녀도 좀 쪽팔렸는지 제게

 

"아 딴생각 하느라 말이 헛나왓네 ㅎㅎ"

 

이러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그래.. 귀엽게 봐주자 하며 이때까진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근데 얘가 한술 더떠서 와인까지먹겟다고 하는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때릴까보다 진짜ㅋㅋㅋㅋ

 

하.ㅋㅋㅋㅋㅋㅋㅋㅋ쉽게 거절 못하는 성격땜에 어느새 테이블 앞엔

와인리스트가 올라와 있엇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니가 살거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전 초면에 궁상이미지를 보여줘선 안되겠다 싶어서..

또 쿨한척을 합니다..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자신이 밉다

 

소개녀는 와인리스트를 받더니 쭐 훑어보고는

"스테이크엔 레드와인이 좋지~"

하면서 3만원 정도되는 와인을 고르더군요 ㅋㅋ

dry정도를 보니 ㅋㅋ 젤 쓴거였습니다

 

그렇게 음식이 나오고 ㅋㅋㅋ와인도 나왔습니다

소개녀 와인을 마시더니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웨어티를 부릅니다

 

"이거 와인이 상한거 같은데요? 와인이 쓴데요; 저번에 마실땐 달았는데?"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왠 막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옆에서 얼굴 들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한테 얘기라도 해주고 부르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난척은 혼자 다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를 때리고싶은건 니가 첨이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를때 제일 쓴거고른게 누군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주문받는 분도 살짝 짜증나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놀래서 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온래 쓴거야 하고 수습하니

소개녀 또 뻘쭘했는지

"이상하다 저번에 와인 마실땐 달던데.. 이거 좀 이상한거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이씨 와인이 세상에 그거 하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녀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ㅋㅋㅋㅋ모르면 걍 나서질 않으면 되는데

얘는 자꾸 ㅋㅋㅋㅋㅋㅋㅋ뭘 드립을 칠라그래 자꾸 ㅜㅜ ㅜㅜㅜ아

그만좀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전 빨리 그 음식점을 나가고 싶었습니다. ㅋㅋㅋㅋㅋ간절하게

그래서 두배로 빨리 먹었죠 ㅋㅋㅋㅋㅋㅋ

후식도 안먹고 그냥 ㅋㅋㅋㅋㅋㅋ얼른 소개녀를 데리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호수공원쪽으로 가서 길을 걷기시작했습니다 ㅋㅋㅋ

이미 난 소개녀에게 정이 다 떨어진 상태였고 ㅋㅋㅋㅋㅋㅋ

자포자기 심정으로 얘기를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시작된건 ㅋㅋㅋㅋㅋㅋ'명품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지갑은 구GGI 건데 뭐 신세계에서 몇개밖에 안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ㅋㅋㅋ

누가 구해 줫다느니 뭐라느니 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은 주말마다 롯d나 신c개로 샤핑을 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갈때마다 80만원은 기본이고 신상나올때 가면 200은 긁고 온다고 하더군요

'엄마카드'이야기도 뺴놓지 않고 해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소비가 심해 당분간은 카드를 엄마가 금지시켜놨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아까 니 지갑 보여줬을때 교통카드만 있는거 다 봤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까진 ㅋㅋㅋㅋㅋㅋㅋ참았는데

명품이야기가 끝나자 곧바로 아는언니와, 아는오빠의 휘황찬란한 삶의 스토리를

제게 말해주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전부 독일제 외제차는 기본으로 한대씩은 소유하고 있고

한달 버는 돈은 4천은 기본으로 번다고 합니다 ㅎㅎ ㅎㅎㅎ

사는 곳은 모두 강남 중심지에 50평 이상 되는 집들을 소유하고 계시다네요 ㅎㅎ

이거 부러워서 살겠나 ㅋㅋ나같은거 왜 만나자고 했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첨엔 대꾸해주다가

2시간여동안 상위층리얼스토리를 듣고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아 아파서

무표정으로 응. 아~ 응 이것만 반복하게 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람이 이렇게 미치도록 짜증나고 시끄러운건 처음이였습니다

(얜 내가 진지하게 듣고 있는줄 알고 뭔가 더 말할려고 애쓰는 듯 보였음 ㅜㅜㅋㅋㅋㅋ)

 

그렇게 돌아다니니 시간이 ㅋㅋㅋㅋㅋ5시가 넘었습니다

발도아프고 전 이만 집에 가고 싶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소개녀가

커필 마시고 싶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제발.. 날 놓으줄 수 없겠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만 꾹 참고 집에 가자' 라는 마음으로 같이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커피를 시켜놓고 또 그녀는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전 거기에 또 맞장구를 쳐주고 있는거죠.. 하...

 

주제는 이제 상류층 스토리에서 연예인다큐로 넘어갔습니다 ㅎㅋㅎ

모 교복이름과 같은 여자연예인이 자기 아는 언니의 친구라서 같이

그집에 놀러가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면을 맛잇게 끓여주더라.. 라는

개 뼈따귀 같은 말을 전 계속 듣고있엇습니다 2시간여동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자신이 주변에서 연예인 하라고도 많이하고, 준비할 마음도 있었지만

집안에서 거세게 반대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도 취미로는 생각해볼 순 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상 하게되면 스토커도 생길거같고 여러가지로 귀찮아 질거 같다며...

그래서 지금은 학교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미용공부를 하고 있다는 ㅋㅋㅋㅋㅋ

그런 이야기들을 제게 하소연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연예인된다에 내 모든 하드를 건다 ㅋㅋㅋㅋㅋㅋㅋ

 

하.. 카페에서 이야기가 점점 마무리 되고 자리를 일어서 계산을 하러 갔습니다

역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산대에선 쿨하게 절 바라보고 있는 그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 ㅋㅋㅋ알았으니까 그만좀 처다봐라 ㅋㅋㅋㅋ)

 

왠만하면 ㅋㅋㅋㅋ이런거 내는거에 돈 아까워 하지 않는 성격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얘한테는 정말 ㅋㅋㅋㅋㅋㅋ내가 이거 사준다는게

기분이 나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에서 나와 각자 집으로 헤어지기로 하고 길을 걷는데

그녀가 갑자기 또 차 이야기를 시작하는 겁니다 ㅇㄴㅇㄶㄹ(헐 넌 지치지도 않냐)

아까 낮에 자신이 차를 타고 왔는데 차가 너무막혀서 ㅋㅋㅋㅋㅋㅋㅋ

집갈땐 차 밀리는게 두려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택시를타고 가겠답니다

아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개 호1구딱지로 보이냐??

 

제가

"주차비 많이 나올텐데 ^^; 걍 가는게 낳지않아?"

물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쿨하게

"피곤해서 운전 못하겠어 ~ 돈이야 상관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말을말자

말만 걸면 나만 더 피곤해진다 이생각으로 다시 길을 걸었습니다 ㅋㅋ

길을 가는데 ㅋㅋㅋ 갑자기 소개녀가 편의점에 살게 있다

저에게는

"뭐 살게 있어서, 여기서 좀만 기달려 바로 갓다올게"

이렇게 말하고는 편의점에 후다닥 들어가더군요ㅋㅋㅋ

전 그냥 밖에서 기다리려다가 ㅋㅋㅋ 껌이나 사먹을까 하고 뒤따라 편의점에 들어갔습니다

편의점 안에 사람이 많았는지 ㅋㅋㅋㅋ그녀는 제가 들어와있는지 모르더군요 ㅋㅋㅋ

 

 

넌 몰랐을테지만 ㅋㅋㅋ난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교통카드 2천원충전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모른척해준걸 감사하게 생각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렇게 그날 힘든 긴 데이트는 끝이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전 그녀의 모든 연락을 차단시켰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지금 생각해도 참 그렇게 제게 크나큰 감동을 준 여자는 그 분 밖에 없네요ㅋㅋㅋㅋㅋ 스크롤압박 심할텐데.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쏠로 화이팅이요![톡] 허세의 끝을 보여준 소개팅녀 | 인스티즈

 

 

 

 

 

2탄

 

 

 

2탄 갑니다.~

걍 만남 가진후 그 다음 일화입니다..

꼭 허세에 관한 내용은 아니니 재미로 봐주세요~

 

그녀와 헤어진 후, 전 단호히 연락을 끊고 싶었습니다..
끊고 싶었지만 ㅋㅋㅋ 하지만...
친구 애인의 친구였기에... 한번만나고 연락을 씹는다는건..
예의도 아니였고 친구 사이가 좀 껄끄러워 질 것 같아서
전 오그라드는 문자에 또 차근 차근 답장을 보냈습니다 ㅎㅋㄹ
'2-3일만 문자하고 적당히 물러나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불쌍한 나..ㅋㄹㄴㅇㅎㅎㅎ

아무튼 .. 다신 볼 일 없을거란 생각을 한 저였지만 ㅋㅋㅋㅋㅋㅋ
얼마 안가 또 보게 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녀를 만난건 토요일이였고,
다음날인 일요일에 전 그 전날의 심한 충격과 감동으로 ㅋㅋㅎㅎㄹㄴ
티비를 보며 저를 위로하고 있었죠 ㅎㅎㅎㅎㅎ항.ㄹ서프라이즈 무서워

그렇게 띵까띵카 뒹굴고 있는데 제 핸드폰이 마구 울리기 시작 ㅋㅋㅋㅋㅋ

 

폰을 보니 소개녀드라구요 ㅎㅎ 또 내게 무슨 감동을 주려구 ㅎㅎㅎㅎ후ㅜㅜ
쿨하게 전 폰을 소파 쿠션 아래로 집어 넣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
(무시버튼 누르면 안받은거 들킬까바..)
근데 얘는 전화를 한번 안받으면 나중에 걸든가 해야지
연속스킬로 제 폰을 닥달하고 있는겁니다 ㅋㅋㅎㄴㅇㄴ 무서워얘야 ㅜㅜ


결국엔 전화를 받았습니다 ㅋㅋㅋㅋ 왠지 급박한 일 같아서;

 

나 : 여보세요?
소개녀 : 뭐해? 전화 안받던데
나 : 아응... 진동소리를 못들었어
소개녀 : 오빠 지금 바빠?
나 : 응? 음.. 아니
소개녀 : 그럼 잠깐 나와라 나 일산인데
나 : 헉..일산은 왜?
소개녀 : 아무튼~ 문자할게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우리어제봣자나 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쁘다고할껄ㄹㄹㅇ눜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물어봐서 당황햇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티비바야되는데ㅜㅜ
ㅋㅋㅋㅋ


그렇게 또 전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향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문자로 그녀가 말한 곳에 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엔

그녀의 컨셉은 올블랙인듯 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색부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검정부츠로 바꼇엌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아무튼 그렇게 그녀를 만났고 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길래..; 얜 왜 맨날 나만보면 뭘 먹재 자꾸;

근처에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전 평소에 ㅋㅋㅋㅋㅋㅋㅋ아이스크림은 슈퍼에서만 사먹어서...;

종류가 참 많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ㅋㅋㅋㅋㅋ전 알필요가 없었죠

그 아이가 알아서 골랐으니깐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갑안꺼낼꺼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을 가지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아이는 뭔가 하소연을 시작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남자친구 얘길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야기는 이러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에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ㅋㅋㅋㅋ그분은 체육을 특기로 하시고 운동하시는 분이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분은 ㅋㅋㅋㅋ싸움도 잘하셔서 ㅋㅋㅋ 고등학교를 다닐적엔 ㅋㅋㅋ

여러 형님들이 탐낼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둠의 세계에 지분이 있는 분이라네요

문제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분이 자길 너무 좋아해서 ㅋㅋㅋㅋㅋㅋ자꾸 연락이온다네요 앤 자꾸 싫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나보고 어쩌란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ㅋㅋㅋㅋㅋㅋ핸드폰을 꺼내 문자보는 척을 하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통화를 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녀 : 아 이런문자좀 보내지 말라고 쫌

통화상대 : ???????

소개녀 : 아 씨x 끊어. 그리고 집앞으로 오지좀마 엄마가 뭐라 한다고

통화상대 : ????????

소개녀 : 장난하냐? 씨x 너랑 말섞기도 싫다 끊어라

 

저기...........전화건거 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략 전 앞에서 뻘쭘한 상황이였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가게에 손님은 얼마 없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의 시선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도록 따가웟음..;

아,...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조차 걸기 싫었지만

또 예의상 전 ㅋㅋㅋㅋㅋㅋㅋㅋ물어봐 줍니다

 

나 : 왜? 무슨일이야

소개녀 : 아나 이가 내가 방금말한 야

나 : 뭐라고 하길래..;

소개녀 : 아 몰라 자꾸 문자로 한번만 만나달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얘기 하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자랑할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부른거니 지금?

ㅜㅜ아이스크림 뱉어내........쓍ㄴ란ㅇ릳

 

전 할말이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음..그래..ㅋㅋㅋ

소개녀는 ㅋㅋㅋㅋㅋ다시 쿨하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기 시작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님 집사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보이지도 안는듯 싶었슴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다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일로 소개녀가 술을 사준다길래 전 알콜충전으로 날 위로하자는 식으로

따라갔죠 ... 술집에선 8시였던가? 까지

소주가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거요거 귀여워~

아무튼 ㅋㅋㅋㅋㅋㅋㅋ안주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쐬주를 시키고

이것저것 친구얘기, 뭐 대학얘기등 .. 하며 술을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ㅋㅋㅋㅋㅋ이렇게 조용히 하루를 넘기나 싶어지만

소개녀ㅋㅋㅋㅋㅋㅋ술에 취하셧나봅니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기 시작...ㅋㅋㅋㅋㅋㅋ아니 너 왜우니 진짜;;;;;

옆테이블 사람들 ...ㅋ날 혐오하듯 처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급 수습하려고 ㅋㅋㅋㅋ 냅킨 주서들고

 

나 : 왜울어 ;;? 울지마 왜그래~

소개녀 : 으허루허어헉헌ㅇ ㅎ루ㅠㅠ

나 : 아왜그래; 말을해봐~ 뚝!

소개녀 : 아느할ㅇ씨 꺼져 너도 똑같애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나 소환한건 너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잠깐 ㅋㅋㅋㅋㅋ나 열받음 다시생각해도 ㅋㅋㅋㅋ

 

이때부터 ㅋㅋㅋㅋ악마의 기운이 다시 엄습해왔습니다.

오늘 뭔가 터지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나 : 울음그쳐~ 왜울고그래 ㅎ 집에 갈까?

소개녀 :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랴야 앂8 훙류

나 : (완전히 맛이 갔구나) 집에 가자 ㅋㅎ

소개녀 : 아 흐귤흐 생각할수록 열받네 씨x

나 : 뭔일 있었어??

 

우는 이유 즉슨 ㅋㅋㅋㅋㅋㅋ

낮에 얘기했던 ㅋㅋㅋㅋ그 운동하시는 분이랑 몇달 전까진 잘 사귀고 있었는데

ㅋㅋㅋㅋ운동하시는 분이ㅋㅋ넘처나는 그 욕정을 주체를 못하시고,

동네 한 고등학생 아이랑 바람을 폇다는 .. 그래서 열받아 죽겟다는 이유였습니다

소개녀는 동네의 잘나신 인맥들을 이용해 그 학생 밑으로 수배?를 걸어놨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ㅋ무서운 세상이야;;

 

소개녀 : 하.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냔은 잡히기만 해바

나 : 아...그래..;

소개녀 : xx가 바람핀것도 다 그냔이 꼬셧데 나랑 사귀는거 알면서도

나 : 나쁜애네,.~

소개녀 : 아 십r 짜증나네 또 지금 너랑 만나는것도 솔직히 그러타 좀;

나 : 으..응??

소개녀 : 내가 xx한테 잘못한 것두 있고 그래서 너랑 있는게 죄책감도 들고 그르네

나 : 아..(그럴필요 전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뭔 막말? 아..; 너 맨정신이엿음

후려 갈겨주고 싶었지만 참아야지.. 욕은 참 잘해 ㅋㅋㅋㅋㅋㅋ

이말 하고 소개녀 쇠주 한잔 들이키더니 다시 울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개녀가 자꾸 울길래; 전 우선 이 술집에서 뜨려고 소개녀 옆으로가

소개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절대 ㅋㅋㅋ일어서려고 하지 않는 굳건하신 ㅋㅋㅋ그녀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소개녀 : 손 놓으라고 이 변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순간 정신이 멍해졌ㅇ요 멍~

슬슬 주변사람들의 시선은 제쪽으로 집중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은.. 머랄까 ㅋㅋㅋㅋ 변태남친이 전여친에게 한번만 만나달라고 하는 상황

그런 비스므리한게 되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집 일하시는 분도 와서 조용좀 해달라구 하고...; 아나 얼굴 터질라그럼 ㅋㅋㅋㅋ

그와중에 또 이여자 ㅋㅋㅋㅋㅋㅋ 손길질로 맥주잔 날려버려서

와장창 다깨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하고.. 가만있어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 속셈이ㅇㅣ거였냐?

아나.. 너란 아이는 참 ㅋㅋㅋ 감동 그 자체다 ㅋㅋㅋ

아무튼 계산을 하고 소개녀를 힘으로 제압한후 ㅋㅋㅋㅋㅋㅋ

들쳐업고 나갔습니다. 화가 충분히 나있는 상태라

저도 뵈는게 없었죠 ㅋㅋㅋㅋㅋ여자로 안보엿슴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ㅋ난리 요동을 쳤어요

소리란 소리는 다지르고 ㅋㅋㅋ 집와보니 ㅋㅋㅋ 제등에 손톱자국 춸드라구

아나 ㅋㅋㅋ치료비 내놔라

 

아니 지금 생각해도 ㅋ이상한게...

술집에선 그렇게 난리던 여자가 ㅋㅋㅋㅋ

한번 들처업고 나오니 죽은것처럼 조~용 하던데요?

내 등에서 죽은지 알았어요..; 살아있는거지??

 

그리곤 택시를 타려고 ㅋㅋㅋ택시를 잡았습니다

근데.. 나 얘 집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우려고 툭툭 처봣는데 신음만 하더라구요;;

아... 이거 어떡하지 ㅋㅋㅋ 모텔이라도 가야하나;

하지만 그건 또 좀 아닌거 같아서 얘 핸드폰 뒤지기 시작 ㅋㅋ

집이라고 찍혀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죠.

택시기사님껜 죄송하다고.. 하면서 ㅋㅋㅋㅋ 돈 더 드릴게요 ㅜㅜ

하면서 전활 걸었습니다 ㅋㅋ

아버님이 받더군요

 

나 : 저기. XX친군데요. 친구들끼리 술을 마셨는데 XX가 너무 취해서요..

소개녀 아버지 : 뭐? 야이 새x야 니가 뭔데 걔를 그지경으로 만들어놔?

나 : 아.. 그게 친구들끼리 재밌게 놀다보니.. 이렇게 됬습니다

소개녀 아버지 : 요새 새k들은 정도란걸 몰라? 야이 새k야 너 어디야?

나 : 저기. 지금 택시를 탔는데.. 그쪽이 어딘지 말씀만 해 주세요

소개녀 아버지 : xxx다 새k야 너도 같이와 이새k야 경찰에 신고해버리기 전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나 님 새k 아니거든요?

내가 먹엿냐고ㅋㅋㅋㅋㅋㅋㅋ지가 좋다고 마신걸 아나..;

 

그렇게 전 그녈 데리고 그녀 집으로 향했습니다 ㅋㅋㅋㅋ

소개녀 아버지가 내리란 곳에 내리니 ㅋㅋㅋ 저와 소개녀를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네... 내려서 인사 드리자마자 뺨맞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저기.. 제가 마시라고 강요한건 아닌데요

소개녀 아버지 : 그럼 못마시게 말려야 될거 아냐? 요즘 세상 어떤지 몰라?

나 : 그레서 이렇게 데리고 왓잖아요..ㅎ

소개녀 아버지 : 야이새lk야 내가 널 어떻게 믿으라고?

나 : 하.. 저기.. 저 얘 뒤치닥거리만 하다가 바로 여기로 온거에요

소개녀 아버지 : 야이새k야 행동 똑바로하고다녀 이새k야 경찰에 신고해버리기전에

나 : 네..; 그럼 안녕히..

소개녀 아버지 : 어딜가 새k야 니 전화번호 적어놓고가

나 : 네??

소개녀 아버지 : 혹시라도 무슨일 있으면 너랑 연락이 되야될거 아냐? 이새k야

 

아...못참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더 따지면 ㅋㅋㅋㅋ얘기 안끝날거 같아서 ㅋㅋㅋ걍 번호 적어버리고전

집에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와서도 ㅋㅋㅋㅋㅋㅋㅋ온몸이 화끈화끈 ㅋㅋㅋㅋㅋㅋ

등엔 ㅋㅋㅋㅋㅋㅋ손톱자국으로 패여있고 ㅋㅋㅋㅋㅋㅋ

뺨은 시뻘겋고 ㅋㅋㅋㅋㅋ 나 진짜 서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래도 ㅋㅋㅋ 이일을 계기로 더이상 연락오지 않더군요

자기도 쪽팔리고 미안한건 아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널 ㅋㅋㅋㅋ 경찰에 신고 안한걸 다행으로 여기렴

나 등에 한동안 후시딘 바르고 다녀야 햤으니까 ^^; ㅋㅋㅋㅋㅋㅋ

 

스크롤 압박 심하실텐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베플-

남자가 그러여자는 좀 보살펴주고 따듯하게 말한마디 못해요는개뿔  다신

저런여자 안만나길

 
추천  13


 
   
난김병삼이아니라오  짭짭아 쫩쫩쫩
뭐 이런 쓸모없는 가족구성원이 다 있음 ㅋ
13년 전
빙폐돋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남자분 진심 착하다 T_T 내같았으면 후려치고 난리도 아니였을낀데
13년 전
쿠니야놀자  직감대박!
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양시오  ♥091016♥
아 짜증나ㅋㅋㅋㅋㅋㅋㅋ나 같으면 걍 전화 씹고 연락안할듯
13년 전
대체 왜 참고 계속 같이 있던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Holics 꽃지 BB ⊙▽⊙♥  [드콘"대성아여장콜?"]
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년 전
남자도 무지 외로웠나봐요, 2번이나 만날걸 보면요 ㅋㅋㅋ
13년 전

13년 전
아버지를 보면 딸이 왜 저런지 알수있음-_-
13년 전
진짜 왜참는지..ㅋㅋㅋㅋㅋㅋ남자분 정말 착하신듯.
13년 전
아 보는 내가 다 창피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분도 가관이시네
13년 전
헐..
13년 전
와 남자분 매너 넘치네,,
13년 전
헐 진 ㅏ 착하시다...
13년 전
현승아놀자  [사랑해요 비스트♥]
남자분 대박
13년 전
남신죠  왔쌉?
아버지가 더 짜증나네. 근데 딸가진 입장에서 저럴수도 있을듯 싶다. 아이구 글쓴이가 고생 많이했네;;
13년 전
하늘을나는게  정자매사랑함미당♥
글쓴이분 천사네..사리나올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나같음 진작에 술집 그 단계에서 그 여자 맥주병으로 대가리 갈김 진심.
13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분 왜이렇게 성격좋으심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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