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노후..바라보다ll조회 5437l 3
이 글은 9년 전 (2015/4/08) 게시물이에요
많이 스크랩된 글이에요!
나도 스크랩하기 l 카카오톡 공유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남들이 뛰라고 할 때
멈추지 말라고 할 때
엄마는 내 손을 잡고 잠시 쉬라 하셨지

남들이 참으라 할 때
견디라고 말 할 때에
엄마는 안아주시며 잠시 울라 하셨지

다 갚지도 못 할 빚만 쌓여가는구나

<엄마, 강아솔>

가사입니다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생각은 언제나 빠르고
각성은 언제나 느려


그렇게 하루나 이틀
가슴에 핏물이 고여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너에게로 향하는 눈빛 자주
사람들한테도 들킨다

<개양귀비, 나태주>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매화꽃 졌다 하신 편지를 받자옵고
개나리 한창이라 대답을 보내었소

둘이 다 봄이란 말은 차마 쓰기 어려워서

<개나리, 이은상>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너를 사랑하는 건

너에게서 힘껏 달아나는 것

<그들은 달린다, 이성미>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넌 충분히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해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용기를
내었습니다

용기를 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못해요

<용기, 이규경>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천둥소리 내 안에서
머뭇거리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구름으로 살다 보면

그대
이마를 적시는
비가 되어
내릴 수도 있으리라

<그리움, 김초혜>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이제 지구 전체가 그대 몸이고 맘이다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나태주>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밤 하늘에 긴 금이 갔다
너 때문이다

밤새도록 꿈꾸는
너 때문이다

<별똥별, 강은교>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그립지 않은 날은 없었다
어떤 불운 속에서도 너는 미치도록 환했고, 고통스러웠다


 때가 오면 바위채송화가 가득 피어 있는 길에서 너를 놓고 싶다

<오십 미터, 허연>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있잖아, 잘 있어?
네가 쓰다 지운 울음 자국들이 오로라로 빛나는


바보야,


여기는 잊혀진 별 명왕성이야

<명왕성에서 온 이메일, 장이지>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다만 다만 하나의 반짝이는 너를
나는 가슴에 담고


앞으로도 너를
사람들은 별이라고 부르리라

<별, 권선옥>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되돌아 올 자리도
가서 숨을 곳도 없이
미친 채로 떠도는
너무 청명한 날

해가 무겁다

<밝은 날, 김용택>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내가 아픈 곳은 달의 뒷면 같은 데에요. 피 흘리는 곳도, 아무는 곳도, 짓무르고 덧나는 곳, 썩어가

는 곳도 거기에요. 당신에게도, 누구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보이지 않아요.'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소년 너를 보면 맑은 하늘에도 무지개가 뜨고
사막에도 푸른 초원의 빛이 다가온다

<소년 너를 보면, 박원자>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자다가 눈을 떴어
방안에 온통 네 생각만 떠다녀
생각을 내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어

그런데
창문밖 있던 네 생각들이
오히려 밀고 들어오는거야
 
어쩌면 좋지

<어쩌면 좋지, 윤보영>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우리 사이에 남겨진 말들이 지나치게 문학적이라고 생각해
쓰지 않는 그것들을 살아가는 것으로 대신할 줄 아는 너를,


너를
당장에 찾아가려 했어


그렇지만 잠깐 멈춰서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달려가고 있다, 너에게

<마르고 파란, 김이강>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깊이 앓으십시오
앓음답도록
아름답도록

<너 외롭구나, 김형태>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너는 날아갈 것이다
날아가지 마

너는 날아갈 것이다

<새, 심보선>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꽃잎마다 그를 앓는 편지를 쓴다
어딘지 좀 채도가 부족한 생각일까

<꽃의 사서함, 김지명>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 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 인스티즈

당신은 삶이 멈춘다면
여기까지구나라고 한댔지


그 음절은 바람만큼이나 슬펐고 세상의 보풀을 느끼게 했다

<불한당들의 모험 48, 곽은영>

 

추천  3


 
고마워 슼슼해갈께!
9년 전
디즈니는사랑입니다  신데렐라보세요ㅠㅠ♥
좋다좋아... 내일 학교가는데 힘내자
9년 전
불한당들의 모험
9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팁·추천 마라탕 체인 어디가 젤 맛있음? .jpg202 까까까11.23 20:1177436 0
팁·추천 은근 흔하다는 혼자여행 후기176 훈둥이.11.23 18:07121243 8
이슈·소식 현재 반응갈리는 광공의 폰.JPG102 우우아아11.23 22:5881996 3
이슈·소식 난 한국사회 병들었다고 느낀게 위플래시 엄청 떴을때였음141 언더캐이지11.23 19:09113484 5
정보·기타 이북리더기vs아이패드vs종이책 차이.jpg121 게임을시작하지11.23 20:4554828 10
김소연 에스콰이어 화보 옹뇸뇸뇸 11:16 438 0
입소 3일차 20대 육군 훈련병 뜀걸음 중 사망2 sech0.. 11:04 1514 0
독일 사진작가가 목격한 '북극곰'의 현실5 아파트 아파트 11:02 2736 0
자꾸만 신경쓰이는 아기 북극곰.gif3 +ordi.. 11:02 1902 3
강심장 래퍼 한해의 대전 2행시 맠맠잉 11:02 1488 0
우리아빠 너무 배고플땐 대화가 안 됨2 세상에 잘생긴.. 11:01 2892 1
드라이브스루에서 알바생 몰카하려던것뿐인데 유난한도전 11:00 775 0
공간 지각 능력 마스터 한강은 비건 11:00 141 0
L'arc~en~ciel 虹 ( Niji ) 킹s맨 11:00 356 0
MAMA 아이들 무대 소연 랩 '수진이 없이 너네가 뭐 되겠어?'.x 데이비드썸원콜더닥.. 11:00 2709 1
ASMR 방송중 급발진하는 뉴진스 해린이 하품하는햄스터 11:00 440 0
김치냉장고를 이 용도로 쓰는 집 꽤 있음..jpg3 30862.. 10:59 2301 0
과하다 vs 적당하다 라고 말나오는 김밥.jpg9 쇼콘!23 10:58 2950 0
풀럼 vs 울버햄튼 라인업 한 편의 너 10:58 56 0
손 시렵지 않게 아아 들고다니는 법2 알라뷰석매튜 10:55 3483 0
김대중 前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뮤지컬 '나의 대통령', 광주에서 첫 개막 민초의나라 10:53 112 0
요즘 한국 30 40대를 위협하는 정신질환들1 jeoh1.. 10:47 4491 0
최애랑 인생네컷 고르기 달글 XG 10:44 2348 0
[BBC] 이스라엘은 레바논 베이루트에 개전 이래 가장 강력한 폭격을 가했습니다 코메다코히 10:44 82 0
필름메이커스에 동덕여대 공학전환 관련 블랙코미디 영상을 제작할 거라고 여배우 모집글.. 태 리 10:41 1518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
thumbnail image
  검은 새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一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왔다. 피가 잔뜩 배어 너덜너덜해진 수의를 입고. 꽤 오랜 시간 곪은 듯한 얼굴 상처는 짐승이 뜯어 먹은 듯..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thumbnail image
  낭만의 시대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五정국은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서도 자꾸만 아까의 상황이 그려졌다. 저를 바라보던 그녀의 눈과 살랑이던 바람. 하천의 물결 위로 올라탄..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thumbnail image
   기다림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四“ 야마구치 타카히로. ”식탁 위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던 세 남자 중,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의 부름에 앳된 얼굴의 청년이 고개를 들..
전체 인기글 l 안내
11/24 11:22 ~ 11/24 11:2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