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치는 살코기를 삶아서 숙회로 먹음.
특이한 게 날것일 때는 흰색인데 삶으면 반투명하게 됨.
썰어놓으면 겉모양은 우무랑 비슷해서 이게 동물의 살코기라는 느낌은 전혀 안 듦.
맛은 없음. 먹기 싫은 맛이 난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입에 넣고 씹어도 아무 맛도 안 남.
곤약은 냄새라도 나는데 냄새조차도 없음.
마치 무미무취라는 추상적 개념을 그대로 구체화시킨 것 같은 느낌의 음식.
식감은 탄력있게 씹히는 느낌이 제법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