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골든타임 aka 골타
http://youtu.be/fWRdp2ob9Lw
-이민우샘 서울가요?
-네.
-허전하시죠?
-뭐 그렇지요.
-그래도 몇달은 더 볼수있잖아요.
(작게 한숨)
-돌아오면은 다음 달부터 외과 돌거고, 우린 또 새로운 인턴을 받겠지요.
(그때 들어온 타이밍 못맞추는 신경외과 과장)
-이민우 서울 간다매????
- (승질) 아 그렇다니까!! 그렇게 그리우면은 마취과에서 스카웃하던가! 왜 자꾸 그걸 나한테 물어!!
(쟤 왜 저래)
(흥)
-내가 뭐 잘못했나?
-잘못했잖아요! 왜 자꾸 했던 얘기 묻고그래요
-(최인혁 교수) 안따라가요?
-내가 간다고 뭐..
-(쩝) 하긴.. 여기저기 다 떠나니 뭐... 심란할거예요.
(결국 최인혁 교수님을 따라 나가는 은아쌤)
심란
-(옆에 앉는 은아쌤) 교수님
-예.
-(민우샘이 떠나서) 서운하시죠?
-서운할게 뭐있어요. 나 떠나서 더 잘하면 그게 더 잘된 일이고 대견한거지.
서운한거 하나도 없(↗약한삑사리)어요.
-그럼 제가 떠나도 안서운하시겠네요?
-갑자기 왜그래요?
-아니 서운하다 그러면 저라도 남으려고 그랬죠. 제가 남을게요. 이민우샘도 없는데.
-거 참 쓸데없는 소릴... 아 빨리 짐이나 가져와요. 내가 실어줄게(츤츤대며 일어남)
-(승질난다는듯) 알았어요 오늘 짐 바로 뺄게요!
(하지만 말하고서 슬며시 웃는)
- 그 병원 외과로 유명한데지.
-(고개 약하게 끄덕이며) 응.
-(약올리듯) 그 병원 되~게 빡세다던대. 대단해~
-그래도 여기만 할까?ㅋㅋ
-(피식웃는) 그렇긴해.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이젠 뭘해도 해낼수있을것같아.
- 재인쌤은 처음부터 그랬어.
- 내가?
-응(살짝 끄덕) 재인쌤도 서울 간다며?
- 응.
- 하긴 뭐.. 이제 여기.. 남자친구 있는것도 아니고..ㅋㅋㅋ
- (말없이 흘겨봄)
(서로 마주보며 피식 웃는)
- 내가 미쳤었나봐. 남자 따라서 여기까지 내려오고.
근데 세상에 필요없는 경험은 없는것같애. 그 사람 아니었으면 민우쌤 몰랐을거고, 병원 현실도 몰랐을거고.
경영같은건.. 관심도 없었겠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병원에서 일했다면 신경 쓸 필요도 없는 일이었을테니까.
-(긍정하며) 하긴 뭐.. 나도 그 양반 아니었음 재인쌤 못 만났을거고.
- 그 교통사고 아니었으면 이 병원에 따라오지도않았을테니까.
- 그럼 최인혁 교수님도 못만났을거고!
- 그럼 우리 이제 서울에서 보는건가?
-혹시 병원 뛰쳐나오면 연락해.
-뛰쳐나오지않으면 못보는거야?
-글쎄. 아마 잠 잘 시간도 없을걸? (황정음 짱예;)
- 에이 설마 여기만 할까??
(또 서로 실없이 웃는)
(짐싸는중)
- 아 맞다!
(짐을 싸다가 침대위에 붙여뒀던 기념사진들이 생각나 올려다보는)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는)
(한장씩 떼어내기 시작)
(아 맞다 내가 그땐 이랬었지하는 생각에 추억에 젖는)
(마지막 사진은 신은아쌤, 최인혁겨수님, 재인쌤, 이상하게 캡쳐된 민우쌤 사진)
(중증외상팀에 인사하러옴)
(말없이 고개 떨구는 최인혁 교수)
- 은아쌤 남아계시니까
(최인혁 겨스님을 보며) 그럼 저 맘 놓고 떠날게요.
- 교수님! 저 4년후에 꼭 돌아오겠습니다.
- 그래.
(겨스님과 악수)
-감사합니다. (다시 꾸벅 인사)
(은아쌤이랑도 악수)
(나도 악수해야지)
- 선생님 화이팅!
- (에이씨) 화이팅!
- 가보겠습니다!
(급쓸쓸)
(괜히 외상외과실을 두리번두리번) (은아쌤은 옆에서 다 안다는듯한 쓴웃음)
(말없이 옆으로 가서 서는 은아쌤. 서로 말이 없다)
- 안녕히계세요!!
(배웅 나오는 병원사람들)
-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보고싶어서우야노!
- 그동안 감사합니다!
- 가보겠습니다.
-다른데 가서 사고치지말아라잉
-마지막인데 줄건 없다. 이민우 화이팅!!
-화이팅!!
(이쯤에서 클로즈업해주는 병원사람들)
- 가보겠습니다!
ㅃㅃ
- (까먹고 있던게 생각남)
- 맞다 김도형씨!! 제가 나이 두살 많은거 아시죠?
-김도형 쌤! 내가 형이예요
- 갈게!
(병원안으로 돌아오는 의사들)
(들어오자마자 바로 콜이 온 정형외과) - 예, 과장님! 예! 들어가고있습니다. (옆의 펠로우에게) 빨리 가봐야할것같은데요.
(나머지 사람들도 다시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감)
(이때 응급환자 등장)
(다시 환자를 둘러싸는 의사들)
(서둘러 옮김)
(
(연달아 들어오는 환자)
(병원 안쪽에서 들려오는 응급환자를 검진하는 다급한 의사들의 목소리)
- 이민우씨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내가 예측하지못하는 상황이 올수밖에없는데, 왜 하필 지금 내 앞에 이 환자가 나타났는가 도망치고싶은 순간이 올텐데 그때는 어쩔겁니까.
(과거의 장면과 동시에 지나가는 최인혁 교수의 목소리) 스텝들 레지던트들 아무도 도와줄수없는 상황에서 나 혼자 쇼크에 빠진 환자를 케어해야한다면.
- 내 어깨에 기대서 찍어.
-옙!
(셔터음)
- 우리 애가 바보천치가 될수도있고, 식물인간이 될수도있는데! 어케 그리 쉽게 수술하란 말이 입에서 나옵니까!! 예!!!!
이랬던 다섯살 환자는
사이좋게 가족들끼리 베라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일상을 되찾음.
재인샘과 민우샘이 엠뷸런스 안에서 서울까지 어떻게든 살려가려 케어한 낙상 사고 중환자는
재활치료중
눈치없는 민우샘이 과장님 자존심 긁어 뺨맞은 에피소드의 vip환자는
순조롭게 건강을 회복중장파열로 온 술집여자와 응급실에서 깽판치던 건달은
나름 깨볶으며? 사는중. 알게뭐야 난 이 커플 별로였어
정의는 무엇인가도 아니고 총상으로 같이 실려온 형사와 유괴범
최인혁교수님曰 생명의 가치는 우리가 판단하는게 아니야, 우리는 신도 아니고, 법관도 아니야.
결국 형사는 죽었지만 살아난 유괴범은
교도소에서 참회중
드라마를 급 추리물로 만들었던 산탄총 사고 환자 둘은
결국 이 둘이 진범이었음을 암시하며 끝
민우쌤이 처음으로 타이업한 환자는
건강 회복
정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환자는
퇴원
'천사배달원' 이었던 고 김우수씨를 모델로한 환자는
의족을 한채 여전히 배달업에 종사중이고
여전히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중
인턴들이 제때 개복해 살려낸 임산부와 태아는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인큐베이터에서 나왔고
나중에 크면 바다도 감.
그리고 가장 처음 나온, 민우샘이 살려내지못했던 여자아이의 부모님은
다시 살아가는중.
감독 권석장
작가 애증의 최희라
배우 이선균
배우 황정음
배우 이성민
배우 송선미
그러나 삶은 계속된다.
딱 이 말이 어울리게 담백하고 여윤이 남는 엔딩이라서 좋았어ㅠㅠㅠ
영상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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