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다녀온국가는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헝가리, 독일, 터키, 아이슬란드, 헝가리
이렇게 8국가야
항공권은 왕복으로 택스포함해서 90만원 조금 안들었고
유레일패스 한달짜리 끊었어 ( 다른곳으론 넘어갈때 타는 기차를
한달동안 계속 탈수있는거 ) 65만원 정도
그리고 난 민박비 한달동안 10만원도 안들었어
왜냐면 난 한달동안의 숙박중 80%를 호스피탈리티클럽, 카우치 서핑을 이용했거든
이게뭐냐면
전세계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싶고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각국의 배낭여행자들을 자신의 집에서 재워주는 시스템으로
유럽의 배낭여행자들에겐 아주 대중화되어있어
여행일정 짠뒤 가입을해서 내가 갈 도시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를 검색해
그럼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는 회원들 리스트가 쫘르륵 떠
미니홈피처럼 그사람 프로필과 일상사진들을 볼수있고
그의 집에 머물고갔던 여행자들의 리뷰를 볼수있어
날짜를 조절해서 쪽지보내고 시간이 맞으면 무료로 거기서 잠을잘수있게되는거야
1일이든 이틀이든 내가 머무는동안 그 친구는 나를데리고 도시여행도 시켜주고
자신의 친구들도 소개시켜주고 정말 좋은인연 만들수 있는 경험이야
한번은 갔는데 집이 꽤나 부자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덕에
아우디타고 도시여행도했어
무료긴하지만 밥한끼를 쏜다거나 한국전통음식을 만들어주거나 선물해주는게 센스 ㅎㅎㅎ
아 일단은
프랑스 아일랜드 헝가리 스페인 후기만 올릴께
1. 프랑스 파리
세계최고의 관광지 답게 호불호도 엄청나게 갈리는곳
주변의 파리를 갔다온사람에게 파리가 워스트였다는 말도 몇번들었어
사실 나도 작년에 파리를 갔었어
근데 별로 매력을 못느꼈거든 하지만 그토록 아름답다고 하는덴 분명 이유가 있을테니까
그걸 찾기위해 다시갔는데.............
이번엔 더 별로였어 최악이라고 하고싶어
지하철은 물론이고 몽마르뜨언덕, 센강은 오줌냄새 똥냄새로
코가 마비될뻔 ㅋ
관광지에서 조금벗어난 작은 동네들은 예뻤지만
표정없고 차가운사람들이 너무 많아
빨리 다른곳으로 넘어가고 싶단 생각이 많이들었어
솔직히 이왕온거 루브르 박물관도 가보려고 했는데
심통나가지고 안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앞까지 갔다가 딴나라에서 가져온 작품들
떡하니 전시해놓은 박물관 구지 가고싶지 않다며
매정하게 돌아섰지 ㅋㅋㅋㅋㅋ
그래도 에펠타워 야경은 너무나 이뻤고 빵이 넘 맛있어서 ㅋ 참는다
맛있는거는 참많아
라뒤레랑 피에르에르메 마카롱도 넘 맛있고
앙젤리나 부터해서 작은 빵집의 빵도 다들 너무너무맛있었어
근데 맛있으면 머하냐
옆에선 오줌냄새가 나는데
여기선 키스해도 아무도 안쳐다봐
다른유럽도 그렇지만 여긴 낭만의 도시라는 타이틀이있으니
뭔가 더 있어보이게 느껴지네
그래 맘껏 키스할수있으면 뭐하냐고 오줌냄새나는데
뭐 그렇다고 어딜가나 다 오줌냄새가 나는건아니지만...
여튼 그 냄새가 날 충격으로 빠트렸어
햄으로 머리맞은 기분..
프랑스 몽상미셸
파리의 몽파르나스 역에서 떼제베타고
2시간달린뒤 렌에서 내려서 버스로 갈아타고 1시간이면 가는나오는곳이야
수도원인데
동화속에 온것처럼 이뻤어
한국 무슨 CF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뭔진 나도 잘 모르겠어
갠적으로 프랑스는 파리보다는 니스나 리옹, 스트라스부르같은 작은 곳들이
더 좋은듯해
프랑스는 파리만 갔다오기엔 너무나도 아까운곳 !!
2. 아일랜드 더블린
아일랜드 더블린
완전친절하고 예술가들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사람들 ㅎㅎ
더블린은 작고 볼것도없다고하니 당일치기로 갔다왔어요
라고 말하는 한국사람들을 많이봤어
일정도 거의다 비슷하게 기네스 맥주공장, 그랩튼과 오코넬스트릿걷기
그렇게 보고와선 더블린은 볼거없다 라고 말하는거 갠적으로 넘 아쉬워 ㅠㅠㅠㅠ
우리가 여행을 가는건 그 나라사람들의 문화와 삶을 즐겨보기위해선데 말야
여긴 파리나 로마처럼 엄청나게 화려하거나 웅장한 건물도 없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볼게없다고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최고라고 말하는 곳이야
개적으로 난 후자였어
나에게 화려한 건물 역사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유적지들
그런거 1시간이면 충분해 막상 여행을할때면 그런것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여행을 다녀온후에는 거기서 만난 좋은 사람들 우연히 걷다가 들어간 예쁜카페
같은것들이 기억에 남거든
세계적인 문학가와 뮤지션들을 수없이 탄생시키며 예술가들의 천국이라는 명성을 얻은 곳답게
음악가들은 서로에게 방해가 되지않을 거리에서 자신들의 음악을하고있었어
기억에 남는곳이 Grafton st인데
원스의 배경이된 거리예술가들의 메카라고 할수있는 지역이야
그런데 알고봤더니 그 거리가 아일랜드에선 최고로, 유럽에서도 세손가락안에 드는
비싼동네라고 하더라고
아일랜드의 매력은 이런데 있는거같아 ㅎㅎ
호화로운 명품매장옆에 그래피티로 가득한 낡은 스튜디오가 있고
그앞에선 자메이카에서 온 뮤지션이 노래를하고
그 비싼동네에
스타벅스나 호화로운 바가 아닌 수백년의 전통을 가진 펍과 카페들이 있는게 좋았어
웨스트라이프가 첫 녹음을한 스튜디오, U2와 코어스가 데뷔전 노래하던 카페,
대문호들이 즐겨찾던 카페등등 아일랜드가 낳은 유명 아티스트들의 추억의 장소에는 락앤스트롤이라는
문구가 표기가되어있으니 보이면 한번 가봐
아일랜드를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화려하진않지만 모든 거리가 음악으로 가득하고
천해의 자연환경을 가진 나라
10명이 지나가면 3명정도는 다른나라 언어를 쓰고
영어를 쓰는 10명중에서도 5명은 네이티브스피커가 아닌곳 ㅎㅎ
물가는 쩔어 유로화 쓰는 나라중 제일 비싼나라 시망...
8000원짜리 길거리 핫도그 먹어본사람 있으면
나한테 쪽지해봐
아일랜드애들은 붉은머리나 짙은머리에
눈이 아주 연한애들이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
턱이좁고
이제 딱보면 구분이가능해 ㅋㅋㅋ
유럽여행다니면서 이나라저나라 여자들한테
아일랜드 갔따 왔다고하니 아이리쉬 남자 로맨틱하고 섹시하지? 이런 말 많이 들었어
음... 달달한 성격의 남자들이 많은거같긴한데 섹시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좋은 유전자받아서 잘생긴애 아이리쉬들 특징이 유독 묘하게 섹시하단거
조나단리스마이어스처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이 연해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에는 위클로 국립공원
ps아이러브유에 나온곳
밑에는 코브
타이타닉의 마지막 출항지. 타이타닉 생존자가 운영하던 바가 있는곳
영화 타이타닉에서 잭이 티켓을 따서 배에 뛰어오르던 곳이야
영화속 잭과 3등칸의 사람들이 바로 먹고살기힘들어 이민가던 아일랜드인이야
대기근으로 국민의 3분의 1이 굶어죽거나 이민을 갔었대
이때 1일 투어를 해준 아저씨가 한말이
" 타이타닉은 허구야
사실 로즈와 잭은 서로 만날수도 없었어
당시 가난한 아일랜드사람들은 집팔고 모든걸 다 팔아서 3등칸의 티켓을 샀거든
귀족들은 그들을천하게 여겨 배가 도착할때까지 그들이 배위에 올라올수 없더록 3등칸의 문을 잠가놨지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그 순간에도 그안에 갖혀 죽음을 맞이할수밖에 없었어 "
가슴이 아팠어 ㅠㅠㅠ
미국엔 아일랜드계 사람들이 많이사는데 그들의 조상들이
그런 고통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겠지
미국의 44대 대통령중 16명이 아일랜드혈통이래
케네디나 지미카터도 있고 오바마도 한쪽이 아일랜드계고
그 아저씬 아일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했어
" 아일랜드는 700년간 영국의 식민지로 살아야했어
독립후에도 1980년도 중반까진 늘 가난한 나라였지
그런데 불과 20년도 지나지않은 2003년에 우린 영국의 국민소득을 따라잡았고
2005년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살기좋은 나라1위에 올랐어
늘 영국에게 무시받던 나라였는데 이젠 영국도 인정한 살기좋은 나라가된거야
그래 물론 알아 지금 아일랜드 경제가 어렵단거
하지만 난 과거에 그랬던것처럼 아일랜드가 이 위기를 떨쳐버리고
다시 일어설수 있을거라고 믿어 "
더블린에서 카우치 서핑으로 묶었던 집의 막내아들과 많은 대화를했어
이름은 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리니티 대학교에 다니는 수재였는데
작년에 한국에서 6개월동안 지냈다고
한국말도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한국에서 엄청난 문화충격을 받았다고
뭐냐고 했더니
" 한국 여자는 슈퍼우먼이야 "
???
왠 슈퍼우먼??????? 했더니
"결혼 한 아는형의 집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았어 그런데
요리? 여자가 했어 준비도 여자가 했고 밥을 먹는 도중 물을 가지러가는것도 여자였어
밥을 다 먹고난뒤 과일을 내오는것도 여자고
함께 이야기를 하다가 우는아이를 달래러 나가는것도 여자야
난 내 어머니와 누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렇게 사는건 보고싶지않아
남자와 여자는 동등하고 남자는 여자를 존중해야해
여자가 요리를 했으면 설거지는 남자가 하는거야
덤으로 주방청소도 "
대니!!!!!!!!!!!! 나랑 결혼해주겠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니는 더블린에 거주하는 난민들을
위해 무료로 영어와 공부를 가르키는 봉사활동을 주말마다 하고있었어
흠 정말 좋은일하는구나 근데 주말에도 쉬지못하고 나가서 하는거 힘들지않아????????
하고 묻자
" 아침에 일찍일어나는게 힘들어 하지만 주말내내 빈둥거리는것보단 훨씬 가치있는일이잖아
난 20년동안 더블린에 살면서 수많은 기회들을 제공받았어
그래서 더블린을 사랑하고, 또 언제까지나 더블린이 사람들에게 우러뤄보는도시
살고싶은 도시로 남았으면 좋겠어
그러려면 이곳의 모든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수 있는 교육을 동등하게 받아야하지 않겠어?? "
안되겠따
결혼하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친하게 지내자...............
난 속으로
투어아저씨
더블린에는 대니같이 의식있는 학생들이 많이있어요
그런 젊은이들이 있으니
아저씨 말대로 곧 아일랜드 다시 일어설수 있을거에요
라고 생각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3.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실 갈생각이 없었어
사람들은 스페인 가고싶다고 했는데
난 이나라는 참 관심이 안가더라
나 나름 스페인 축구 팬인데 왜 안가고싶었나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쩌다가 일정에 넣게된 도시인데
안갔으면 평생 후회할뻔 했어
아니 후회도아니고 이렇게 좋은 곳도 있다는 사실을 모른체 살았겠지 ㅎ
바르셀로나는 기대를 안하고 가서 그런지
첫인상부터 넘 좋았어
다른 유럽의 도시들과 차별화된 매력이 있고
각각의 도시를 가도 그 도시만의 특성을 잘 살려 전혀 다른곳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
정말 이국적이고 아름다운곳 ㅠㅠㅠㅠ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때문인지 사람들도 낙천적이고 유쾌하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밝고 온화한 표정이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더 에너지가 넘치게 만들어 주는거같아
어떤 독일에서 온 학생이랑 짧은 대화를 나눴어
인생의 소중한것에 대해서 말이야 ㅋㅋㅋㅋ
그애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건 사랑과 열정이래
그래서 자기 배낭에 한글로 사랑과 열정 적어달라고...
그래서 가방 양 옆에 사랑, 열정 적어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거 왠지 기억에 많이 남는다 ㅎㅎ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답게
정말 많은건물들이 가우디에 의해 만들어진 곳이야
가우디의 세계안에 내가 들어가있는 느낌
도시전체가 가우디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곳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우디의 작품을 제대로 다 둘러보고싶다면 1일 투어를 신청하는것도 괜찮아
자전거 타고 하는거 있는것 같던데
스페인은 정말 볼거리가 넘쳐나네 ㅠㅠ
이비자도 가봐야하고 ㅜ
바르셀로나에서는 꼭 한번 살아보고싶어
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고 날도 늘 따듯하니
여기서 소박하고 좋은 사람들이랑 여유롭게 이야기하고하면서
3~4개월 정도만
머물러보면 너무 좋겠당
갑자기 작고 비루해진 사진 ㅎㅎㅎ
급하게 먹는다고 사진을 못찍어서 다른데서 퍼왔어
스페인오면 꼭 먹는 2가지
츄로스를 달콤한 핫쵸코에 찍어먹는거랑
빠에야
빠에야는 해산물과 밥 고기를 넣고 볶는 스페인 전통음식으로
한국인 입맛에도 잘맞아
가끔 좀 우리입맛에는 짜거나 냉동으로 해주는 집도 있으니까
포털사이트 검색하면어디가 맛있는지 쫙 나와 그거 참고하길 ㅎㅎㅎㅎㅎ
츄로스도 넘 맛있어 ㅠㅠㅠㅠㅠㅠ
완전 달달하고 진득한 핫쵸코에 츄러스를 퐁당 찍어서 먹는데
한국에 가져오고싶었어ㅋㅋ
근데 나 여기서 먹히는 얼굴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먹고 나오는데 서빙하던애가 뛰어나와서
갑자기 나 사랑한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다 ㅋㅋㅋ
4. 헝가리
내 영원한 로망이었던 헝가리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곳인데
야경보고 나 눙물흘렸어 ㅠㅠㅠ
야경이 너무 아름답기도했고
평소에 정말 오고싶었던곳이거든
그런데 진짜 내가 여기에 왔구나 생각하니까 괜히 울컥하더라
그래서 사진도 제대로 못찍었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꼭 신혼여행으로 다시 갈거야
경제적으로 가난하지만 그래서
더 애뜻하고 영화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던거같아
파리의 야경도 너무 아름답지만
파리도 부다페스트엔 비할수 없는거같아
이 야경하나만으로도 최고로 남는곳이야
정작 야경사진이 없어서.....
다른데서 하나 퍼왔어
근데 이사진도 이쁘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100배는 더 이뻐 ㅠ
이래서 여행을 하는건가봐
가기전부터 늘 사진찾아보며 너무이쁘다고 혼자 감동하고 그랬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정말 그 아름다움은 직접가서 보기전까진 절대 알수가 없는거더라고
헝가리는 혼자서 갔는데
혼자서 하는 여행은 참 좋은게 많아
좋은사람들도 많이 사귈수있고 혼자서 무엇이든 해결하고 견디는 법도 배우고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건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순간을 함께 나눌수 없다는거겠지 ㅠㅠㅠ
부모님 생각많이 났어 ㅠㅠㅠ
나 진짜 애기같은 딸이었거등... 나름 첫짼데 사람들은 다 날 막내로 생각하고 철도없고
현실은 모르고 하고싶은거만 넘쳐나고 꿈만많은
늘 걱정투성이 그런딸이었는데 말야 ㅠㅠㅠㅠㅠㅠㅠㅠ
부모님도 여행다니는거 좋아하니까 담엔 꼭 내가 돈벌어서 모시고가고싶어
위에서 말했듯이
난 숙박비를 거의 안썼기에 먹는거랑 쇼핑이런거 제외하고
비행기값이랑 유레일패스, 야간열차 이런 교통비 다 합쳐도
160만원 밖에 안들었어
여행은 한살이라도 젊을때 해보는게 좋은거같아
부모님따라가던 패키지여행이아닌
자유여행이 너무 하고싶어서 21년만에 첨으로 알바를 했는데
진짜 힘들더라고 돈버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ㅠㅠ
거기다 평소에 용돈 개념없이 막쓰다보니
알바비받을때마다 사고싶은것도 너무 많았고 자제하기 힘들었어
그리고 몇백이란 돈을 다 모았을때도
속으로 이런생각들어
이돈이면 백화점가서 옷도 예쁜거 사고 뭐도 사고 완전비싼 밥도 먹을수있고...
그런데 진짜 좋은옷, 좋은 음식을 포기하고 여행을 가는건
그만큼 가치있는 일인거같아
오래전에는 유럽귀족의 자제들이 고등교육을 다마치고
1~2년정도 인솔해줄 사람과 유럽일주를 하는 코스가 있었대
단지 호화롭게 해외문물을 즐기기위해 가는게 아니라
험난한 산맥을 넘으며 겨울을 나고
입맛에 맛지않은 음식도 견디고 말이야
그래서 시간이 흐른뒤 그들은 국제적이고 성숙한 마인드를 가진 성인이 되어 돌아왔고
그게 오늘날의 배낭여행이 된거야
한비야가 티비에서 배낭여행을통해
가진게 없어도 당당하게 사는법을 배울수있다고 말하더라고
배낭여행은 절대 돈이 없어서 못가는게 아냐
내가 여자라서 못가는 것도 아니고
영어를 못해서 못가는것도 아냐
영어못해도 완벽하게 여행끝내는 사람 수두룩하게 만났고
난 여기서 비행기표만 끊어서 기타하나와 100달러만 들고 여행온
미국남학생도봤어
돈이 떨어지면 길에서 공연해서 그 돈으로 또 여행을 떠나고
침낭에서 자고 여기서 만나서 친구된 사람들 집에서 묶어가고
어떻게 그런 도전을 할생각을 했냐고 했더니
자기는 여기오기전 여자친구의 죽음으로 너무나도 힘들었고
자기도 죽음까지 생각을 했었대
거기다 대학교때문에 부모님이 아닌 혼자 다른지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우울증은 더 심해졌고 너무나도 외로워서
학교도 제대로 나가지 못한체 방안에 박혀서만 지냈다고.
그러다 하루는 이런생각이 들더래
내가 부모님 품에서 자랄땐 내가 구지 뭔가를 하지않아도
그럭저럭 살아올수있었지만
이젠 내가 나서서 뭔가를 하지 않고 삶을 내버려 둔다면
정말로 나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게 되버릴수도 있구나
이렇게는 사람이 살수가 없구나 라고 느껴서 정신을 다잡고
여행길을 나섰고
예전이었다면 생각도 못했던일을 도전하는
자신이 뿌듯하다고.
없어서가 아니라 젊어서 가능한 도전이라는 생각이들었어
한달이라는여행으로
나란사람으로 엄청나게 큰 변화를 가지는건 아냐
하지만 전보다 달라졌다고 느껴져
청춘이라고 하는 이 시기에
저렇게 멋진 사람들을 만나본거만으로도
행복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서도 혹시나 배낭여행 가고싶은데고민하는 언니들있으면
그냥 고민하지말고 떠나보라고 말하고싶어
위에서 말했듯이 영어못하는거 여자혼자떠나는거 돈이많이 없는거
그건절대 문제가 아냐
세상이 넓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사실이지만
떠나기전 까진 절대 알수없어 !!
나중에
다른여행기도 들고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