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950107ll조회 3061l 1
이 글은 7년 전 (2017/7/12) 게시물이에요


아내와 결혼한지 1년 됐습니다.
아직 아이는 없고, 자녀 계획은 한명 정도 낳을 생각입니다.

얼마 전 아내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갑자기 나와 왜 결혼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네가 우리 가족들과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결혼을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결혼 전 아내를 우리 가족에게 처음 인사 시키고, 같이 저녁을 먹으러 걸어갈 때,
아내가 제 옆이 아닌 부모님 옆에서 대화하며 걷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 이 사람이다 싶었습니다.
그냥 그 모습이 좋았고, 앞으로도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바로 부인에게 청혼 했었습니다.

그리고 대답 후 저도 궁금해서 아내에게 왜 나와 결혼 했냐고 묻자, 아내는
우리 아빠한테 대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었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무슨 뜻인지 정확히 이해가 가질 않아 무슨 말이냐고 묻자, 아내는
너도 알다 시피 결혼할 생각 없었는데 아빠가 외로워보였다며, 그래서 가족을 더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내는 계속 독신주의자라고 말해왔고, 저와 사귈 때도 결혼 할 마음 없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사귀다보면 바뀌겠지 싶었고, 제가 청혼 했을 때 흔쾌히 받아줘서 저는 저와 결혼 할 마음이 생겼구나 싶어
뿌듯하기도 했었는데, 그게 장인 어른 때문이었다니 어딘가 배신감도 들고, 속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장인어른을 위해 이용당한 기분입니다.

사실 처갓집이 돈 문제로 가족들과 등지고 살고 있고, 그나마 왕래하는 큰 할아버지 댁 (장인어른 아버지의 형님)은
아들 둘에 딸 셋으로, 손자, 손녀까지 생각하면 가족들이 엄청 많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아내가 스쳐지나가듯
그 집만 가면 너무 기 빨리고 피곤해서 싫은데, 아빠는 워낙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게 좋은가봐. 라고 말했었습니다,

저는 아내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가족이라면 아내에게 오빠, 즉 형님이 결혼하시고 아이도 두명이나 낳아
가족이 많진 않지만 모이면 적당하고 좋습니다. 아내도 사람 많은 곳도 싫어할 정도고, 저희 집에서 친척이 많이
모이면 저한테 기빨린다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저와 결혼한 이유가 대가족을 위해서라니.

아내의 모순이 실망스럽습니다. 그래놓고 자녀 계획 세울 때 제가 한명만 낳자니까, 둘은 낳고 싶다고 하다가
제가 한명만 낳고 잘 기르고 싶다하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잊고 싶어도 그날 아내의 말이 자꾸 머리 속에 맴돕니다.
나를 사랑하긴 하나 싶고, 자꾸 사기 결혼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내에게 댓글 보여줄겁니다.
제가 실망하는게 이상합니까?



 
아무렴 자기 인생 걸고 한평생 함께 살아갈 사람을 결정하는 일인데 오로지 아버지때문에 한 결혼일까..결정적인 이유는 될 수 있어도 유일한 이유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함 섭섭할수는 있어도 사기결혼이다 뭐다 하는건 오바
7년 전
애초에 독신주의라고 했는데 사귀다보면 바뀔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는거부터가 별로네요 정말ㅋㅋㅋ 본인도 본인가족이랑 같이 얘기하면서 걸어가는거 보고 결혼 결심했다면서 독신주의인 아내가 본인 가족 보고 결혼한건 잘못이라니.. 만약에 아내가 독신주의라고 끝까지 결혼 안한다 했으면 그건 그거대로 혼인빙자라고 했을사람
7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반응갈리는 대한항공 새 로고.JPG151 우우아아02.17 17:46108463 0
이슈·소식 남편이 침대 매트리스에 오줌을 쌌어153 요원출신02.17 17:4495171 0
이슈·소식 김새론이 잘못을 안했다는 게 아니다....twt134 콩순이!인형02.17 18:1397809 8
유머·감동 [주의] 30대에 조기폐경이 왔다는 와이프의 말에 남편 반응..113 탐크류즈02.17 19:2491399 0
이슈·소식 현재 1500플 넘어간 비즈니스석 논란.JPG61 우우아아02.17 19:2758719 0
서른 넘으면 괜찮은 남자 없다잖아 내가 봤을땐 원래 없었는데 실리프팅 9:50 277 0
유행에 유행을 튀겨버리는 카페 사장님1 NCT 지.. 9:49 422 0
이상은이 우울증 걸린 친구들을 위해 만든 노래 '비밀의 화원' 우Zi 9:47 312 0
더 폴 칭찬이라면 냅다 무릎 꿇는 타셈싱 감독 키토푸딩 9:46 112 0
무기력해지는 계절은 여름이다 vs 겨울이다 겨뤄보는 달글3 널 사랑해 영원.. 9:45 363 0
어제자 발레핑 모습으로 케이팝 라이브 기강잡으러 나온 청하.x 30646.. 9:45 652 0
안녕~ 난 주말의 요정이야.jpg1 성수국화축제 9:28 1354 0
유체이탈을 경험한 개그우먼 이경애.jpg2 애플사이다 9:11 3062 0
'찍힌'직원은 이유가 합리적이든 아니든 실제로 무능해진다 빅플래닛태민 9:10 2645 0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다는 사이다 ASMR 영상 새영상 텐트밖은현실 8:50 2649 0
술 아예 안먹으면 단점이야?1 30867.. 8:47 2673 0
[망그러진곰] 밤에 몰래 라면 뿌셔먹어 본 경험 있어 없어 ~ 아우어 8:45 1878 0
어젯밤 햄스터에게 알호두를 줬는데.jpg7 기후동행 8:45 5625 2
남자다운 남자 보니까 미치겠다 알라뷰석매튜 8:45 2200 0
박명수 대학축제 공연한거 정말 웃긴 달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 오이카와 토비오 8:45 5112 0
보더콜리의 위엄4 아마난너를사랑하나.. 8:45 3216 0
매장으로 돌진한 밴 우물밖 여고생 8:45 314 0
연예인들이 무보정이면 마롱이야 8:27 4607 0
남편한테 아기 사진 보냈더니9 마롱이야 8:14 9913 0
저작권 이유로 혼자 수작업 그림이 나온.jpg 어니부깅 8:10 5522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