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This Waltz
우리도 사랑일까
전편 링크
1편 / 2편 / 3편 / 4편
5편 / 6편 / 7편 / 8편 / 9편
★★★★☆
" 순도 100%의 사랑 영화, 마음의 기척을 응시하다 "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누구나 마음에 기척이 있을 때가 있죠.
둔감한 사람은 잘 모르지만 예민한 사람은 조금만 흔들려도 느껴요.
이 영화는 우리의 삶 속으로 어느 순간 틈입해 들어오는
작은 기척 같은 걸 정말 잘 다루고 있습니다.
-평론가 이동진-
오랜 사랑을 하고 있는 여시들과 같이 보고 싶어서 가져왔어.
설레고 두근거리고 사랑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랑이
어느날 나에게 말을 걸 때가 있잖아.
"우리도 사랑일까?"라고.
특히 이 영화는 장면 연출에서 비유와 상징이 탁월한 영화야.
왜 이런 장면을 감독이 넣었을지,
무슨 말을 하려하는지,
장면 장면 놓치지 않고 캡쳐하려고 노력했어♡
주인공 마고 역 - 미셸 윌리엄스
(히스레저의 전부인이기도 함.
사실적이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짜장 잘함.)
영화는 햇볕 드는 어느 평화로운 오후의 주방에서
마고가 뭘 만드는 씬으로 시작함.
발뒤꿈치 들어가며 열심히 만듦
색감
블루베리 머핀을 만드는 중인듯
따뜻하고 평화로운 느낌
다 익었나 열어보니 아직 안 익었나봄
언제 익어
카메라 너머를 응시하는 마고
아 남편이 걸어오는 걸 봤나봄
공허하게 어디를 바라보는 남편의 뒷모습
그런 남편을 보다말고
오븐에 머리를 기대는 마고
장면이 바뀌고
마고는 어딘가로 여행을 떠남
아름다운 컨츄리 풍경
어느 커플의 결혼식을 조용히 참관함
노트까지 들고 온 마고
걍 놀러온 게 아니라 뭘 취재하러 왔나봄
헐 깜놀
마당극 같이 참관이 때마침 시작됨
벌떼같이 모여든 관광객과
열심히 받아적는 마고
도키도키 시-땅!
"간통'을 저지른 한 남자를 하는 것을
재현하고 있음
이따구로 비열하게 생긴 남자가 몰려든 관광객 중 마고를 지목해서
채찍질 직접 해보라고 함
헐 난 그딴거 시룸
그런 마고를 발견한 한 남자
(캡쳐지송)
차마 세게 못 때리고 때리는 시늉만 해쌈
하기 싫다고 해짜나여;
흥미롭게 바라보는 관광객들 가운데서
언놈이 이딴 소리 지껄임
알고보니 아까 그
어쩔 수 없이
눈 꼭 감고 채찍질 발쨔ㅇㅅㅇ
마고만 빼고 전부 좋은 구경 났음
맨 오른 쪽 할아버지 얼굴 벌개짐;
해변가에 앉아 뭔가를 쓰다가
등대를 바라보는 마고
공항
촌 구경 다하고 몬트리올 공항에서 비행기 환승을 하고 있는 마고
근데 왜때무네 휠체어???
아까 그 채찍남도
그 시각 몬트리올 공항에
휠체어 탄 마고 발견하고
아름다운 미간에 주름 장전
비행기 탑승하는 시간
일찌감치 타서 우아하게 독서 중 ㅇㅅㅇ
알고보니 마고 옆자리인 남자
재밌어?
나만 재밌을까바 등줄기에 땀;
재밌으면 금방 또 올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