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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비니ll조회 1992l
이 글은 6년 전 (2017/9/22) 게시물이에요

http://pann.nate.com/talk/336670204


모바일로 쓰는거라 두서없어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에겐 만나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만나던 중 임신을 하게 되어 
낳고 싶었지만 그때 상황으로는 
경제적인 여건이 부족하고 남자친구가 무직 상태라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아기를 낳기에는
아기도 저도 너무 힘들거 같아 돈을 모아서 

아이는 결혼하고 나서 낳기로 서로 펑펑 울면서 약속 했습니다.


그렇게 아기를 지우게 되었고
저는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하루에도
몇번이나 감정기복이 심하고 죄책감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책임감 없는 행동과 우울증은 제 탓이 크니 한달정도
일부러 남자친구를 만나지 않고 스스로 감정을 억눌렸습니다.
밤마다 공원 걸면서 혼자 생각하면서 이 일은 절대
잊지 말자 그리고 미안한 마음 절대 잊지말자 되새겼어요..


그러다 한달 후 남자친구를 만나서
너무 우울했다..기다려 줘서 미안하다 말하고 
정말 나를 위해서 먼저 보낸 아기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일도 열심히 더 했구요..

그런데 이상한 촉이 와서
남자친구 핸드폰을 보기 되었는데
저를 안 만나는 동안 랜덤채팅, 만남어플들을 하며
카톡 프로필은 커플 사진이니 카톡은 안하고 라인으로 
대화를 하면서 여자친구 없다는 말을하며 
삭제하고 생각날땐 다시 깔기를 반복 했다는 
그런 내용도 있고요.

저는 산부인과 다니며 주사와 약을 받고
몸 다 말랐을때에요..

배신감에 왜 했냐, 만난 사람은 있냐 물어보니
심심해서 했다 만난 사람은 없고 절대 바람핀적은
없다며 이게 왜 바람이냐 화내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대화만 했다 하면 그렇게 앞으로도
여자친구 없다 하고 편하게 살아라며 헤어지자 했습니다.

그런데 붙잡더라구요.
절대 바람아니다 믿어달라,정말 심심해서 대화만 했다,
너와 내 상처는 누가 치유해주냐 너의 상처는 내가
보듬어줄거고 책임지고 싶다 우리 약속하지 않았냐..
헤어지잔 말은 하지말아라..
그래서 다시 만났어요.

그래 낙태까지 했는데..내가 누굴 만날 자격도 없다
그때 서로 울면서 약속 했는데 서로 책임지자..


근데 또 얼마못가 똑같은 일로 걸리고,
작은 거짓말들이 이젠 가족문제까지 거짓말이 심해져서
나중에 결혼이고 뭐고 마음이
다 찢긴거 같아 도저히 만날 수 없겠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날 오후에
제가 선물로 준 겉 옷 주머니에
제가 준 임신테스트기를 넣어 옷을 현관문에 두고 
갔더라구요.
가족이랑 사는 집이니 누군가 볼 수 있게요.
연락와서는 너네 집 앞인데 당장 안나오면
그동안 너와 있던 일 다 sns에 공개하겠다..
너랑 내 인생 망하게 하겠다 낙태한거 밝혀지기 싫으면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래서 또 겁이 나 만났더니 절대 헤어지지 못하겠단 말뿐..

너무 욱해서 그런 말 한건 미안하다
제발 기회를 줘라 정말 너 상처 다 내가 감당하겠다..

그래서 바보처럼 다시 만났는데..
그땐 제가 마음이 다 식어서 예전 마음과 다르게
미운 감정만 더 앞서서 증오하고 있더라구요
애 지운거를 방패로 삼아 더 큰 상처를 주는거 같았구요
정말 안되겠다 싶어서 진지하게 말했어요.
서로 준 상처가 너무 커서 정말 아닌거 같다.
사랑이 아닌거 같다고..나를 놓아달라고..

그때부터 집앞에서 기다리고, 차에 히터틀고 죽는다
하고 술먹고 집앞까지 차 끌고 와서 차안에서 기다리고
늦은 새벽에 저희집 옥상에서 기다리거나 떨어져 죽는다며
너무 심한 말을 하면서 집앞에서 몰래 지켜보고 집착했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정신과 가서 같이 상담 받아보자고
하니 안 그래도 정신과 갔다 오니 우울증이라고 약 처방을
줬다고 어디 병원에 몇시에 갔다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거마저 거짓말이더라구요..

왜 너까지 날 외면하고 왜 너까지 난리냐며
정말 내가 남자친구로써 정말 잘하겠다고 말했는데
사람 하냐..그것도 싫고
정말 헤어지길 바라면 만나서 끝내자고 하길래
만났더니 차안에서 칼을 꺼내더라구요.

자긴 죽어도 세상 변하는거 없다고 차라리 죽고싶다고
눈 뜨는게 무섭다고 해코지 안할테니
옆에서 죽는것 좀 봐달라 자기 죽으면 신고 좀 해달라
제 핸드폰을 뺐고선 어디 외진 곳에 차 세워놓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울며 불며 매달렸어요.
제발 그러지말라 왜 그러냐 뭐가 문제냐 정말 무섭다
제발 집 가자 조금만 진정해라.

그렇게 몇시간 붙잡으니 저를 집에 보내줬고
점점 상태는 심각해지니까 ..전남지친구 어머님께 처음으로
연락을 드렸어요. 자꾸 자살징후가 있고 협박을 한다
병원 어머님과 정말 다녀온거 맞냐..
이런 저런 내용으로 말하니 어머님께서

이정도로 심할줄은 몰랐다 집에 오면 얘기해보겠다
병원 다녀온적 없다..자꾸 연락오고 집착하면 경찰에 신고해도 되고
일단 냅둬라 이렇게 태연하게 답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머님께서 저에게 연락온걸 말하셨는지
전남자친구는 분해하며 왜 말을 했냐 죽는꼴 보고싶냐
니가 뭔데 엄마한테 말하냐 그래 잘했다
자해 하는 사진을 보내며 너네집 현관문 앞에서 피 흘려
죽어버릴테니 신고 하던 말던 니 맘대로 해라
손목이 아니라 배를 찌를거다..했습니다..

어머님께 또 다시 얘기했지만 며칠 집에 안들아오니
알아서 집들어오겠지..집들어오면 대화 해보겠다는 말뿐..


집은 안들어가고 칼은 소지하고 있고 자꾸 협박을 하니
그 날 제가 경찰에 자살 신고를 했는데 결국 찾지못했고
자살한채 발견되었습니다.
전여자친구분이 걱정하니 전화 좀 받으라는 

경찰분의 문자는 본거같은데 그래도 가버리더라구요..

몇개월 지난 일이지만 정말 마음이 찢어질거 같아요.
그때는 너무 허탈해서 믿겨지지가 않아서 하루하루
이 몇개월을 어떻게 버텼는지 모를정도로 반 미쳐 보냈지만

점점 드는 생각이 

아기를 지워서 그 일로 우울증이 커져 자살한걸까..
내 탓이 크나 싶어서 정말 하루 하루 괴롭습니다..

장례식장하고 화장한 후 어머님을 다시 뵙게 되었는데
이제 잊고 살고 힘들어하지 말라고 
임신했던거 들었다..너가 어리니 안 낳은걸 잘 했다..하시며

남자친구와 같이 찍은 사진이나 관련된거 직접 버리시겠다고

 다 달라고 하셔서 그래서 지금 남은거 하나 없네요....

제가 헤어지자 했고 헤어지길 바랬지만
전남자친구가 잊고 잘 지내길 바랬는데 이미 이 세상에도
없네요 어떻게 생각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나눌 상처마저 제 제것이 되었어요..다 제 탓 같아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너무 횡설수설하게 썼네요.. 죄송합니다..



21개의 댓글

베플남자소세지까만거 2017.04.10 12:05
추천
27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낙태, 전남친의 바람징후, 거짓말, 집착, 협박에 이은 자살까지
종합선물세트네. 빨리 잊고 잘 사세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잊혀질테고 그 이상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님이 잘못한건 전혀 없으니 내탓이라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낙태한것가지고 평생 죄책감 가질필요도 없어요.
 남자만나도 되고 결혼해도 됩니다. 
다만 사귈때 피임에 많이 신경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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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 2017.04.10 12:07
추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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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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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어머님 말처럼 다 잊어야져
 남은 님 인생 소중히 생각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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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 2017.04.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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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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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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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이 진짜 불쌍하다. 정신병자 사이코 만나서 인생 조지네.. 
전남친 개바보새끼 끝까지 찌질하고 무책임하네
욕 한바가지 퍼부어주고 싶은데 고인이니
 더 심한 욕은 하지 않을게요. 정신 상태 불안정한 사람
 만나면 사람 미칩니다 진짜. 글쓴이는 잘못 없어요.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빨리 극복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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