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정신, 김동성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스무 살을 갓 넘긴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던 김동성은 우리에게 '비운의 스케이터'로서 더 깊이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동시에 그가 '쇼트트랙의 영웅'으로 지금까지 추앙받고 있는 것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곧바로 다시 일어서서 세계 정상에 오른 '오뚝이'같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대수술 후에 월드컵 1위에 오르고, 편파 판정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뺏긴 직후에도 세계선수권 전관왕에 오른 '강심장' 김동성의 가치는 오늘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
누구나 인정할 만한 최고의 기량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동성. 지도자, 더 나아가 심판으로서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고 싶어하는 영웅의 도전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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