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소장중인 '1852년 제작 - 영국과 세계'
당시에는 내륙 탐험과 측량이 끝나기 전이라, 대략적인 모습은 비슷해도 세부적으로는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1830년, 영국에서는 지리학의 발전을 위한 '왕립지리학회'가 발족합니다.
왕립지리학회의 역사 초기에는 '탐험', 특히 아프리카, 인도 대륙, 북극,
중앙아시아 탐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대항해시대를 지나면서 유럽 각국의 측량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내륙의 오지를 탐험하기 위해 많은 탐험가들이 나섰던 거죠.
왕립 지리학회는 수십년 동안 찰스 다윈, 데이비드 리빙스턴, 헨리 모턴 스탠리 등
많은 탐험가, 여행가를 지원했습니다.
19세기 말까지 왕립지리학회가 지원한 탐사는 수시로 톱뉴스로 다루어졌으며,
학회의 회장과 협의회는 기자나 편집자들로부터 열렬한 취재를 받았습니다
정보, 지도, 차트, 지식 탐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왕립지리학회에 보내져서 현재의
독특한 지리학 컬렉션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831년부터 1855년까지 학회에서는 대회와 기타 주제를 게재하는
학회논문집〉(Society Proceedings)을 발행했고
세계 각국의 탐사, 모험가들이 보내는 측량 정보가 모아졌습니다.
55년부터 60년까지, 왕립 지리학회 지리학자, 교수들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세계지도를 완성시키겠다는
의지가 모여 본격적인 정보 취합에 나섰습니다.
영국 탐사대의 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유럽 국가들의 탐험가들에게 얻은 정보또한
교차검증하며 지도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1860년, 세계지도가 완성됩니다.
' 대영제국 왕립지리학회 (Royal Geographical Society with the Institute of
British Geographers) 1860 세계전도 - 메르카토르 도법 '
초판 발행 이후 수정을 거쳐 유럽 각국의 언어로 번역을 거치고
대중에게 이 전도가 퍼진건 이듬해인 1861년입니다.
1861년에 대동여지도가 완성되었으므로 사실상 대동여지도와 같은 시기에 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대상의 한계 때문에 아마존 내륙, 조선 및 일본, 러시아 캄차카 반도의 해안선, 캐나다 북부 북극권이
지금처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당대 가장 뛰어난 세계지도 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