깝권’ 조권이 남자 솔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최근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조권은 지난달 30일 MBC ‘쇼!음악중심’과 지난 7월1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애니멀(Animal)’의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방송무대를 통해 조권은 마치 까마귀를 연상케 하는 헤어스타일과 의상, 그리고 무려 19.5cm의 킬힐을 신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짐짓 도도한 표정과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 남성과 여성의 모호한 경계를 허문 조권의 모습은 남자 솔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특히 스키니한 가죽팬츠에 넓게 퍼지는 깃털을 매치해 독특한 카리스마를 뽐낸 모습은 마치 ‘한국형 레이디가가’를 연상케 했다.
조권 스스로도 ‘애니멀’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20cm에 달하는 킬힐은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으며 미국에서 직접 공수해오는 적극성까지 보였다는 게 관계자의 귀띔.
다소 난해한 콘셉트에도 주저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낸 조권의 모습은 천편일률적인 한국 아이돌 가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이 같은 파격 퍼포먼스에 대해 일각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음악성을 갖고 진행된 조권의 새로운 시도가 한국 대중가요사에 한 획을 긋는 것임에는 틀림없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기존의 아이돌 그룹 2AM 조권이 아니라 아티스트로서의 조권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는 범람하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향후 활동에 대한 새로운 방향이 될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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