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도둑맞은책' 공연당시 있었던 일.
당시 공연 중간에 배우가 흡연을 하는 장면이 있었음.
온라인 예매처에도 고지가 돼 있었고 위 사진처럼 공연장에도 미리 흡연장면 안내가 돼 있던 상태였음.
그런데 공연 중간에 배우가 흡연장면을 위해 담배에 불을 붙이자 한 남성관객이 연기중인 배우에게 당당히 '저기요, 담배 좀 꺼주세요'라고 요구함. 공연중이었고 당연히 배우도 연기중이었음.
꽤 큰 목소리여서 순간 분위기 싸 해지고 배우도 당황해서 잠깐 멈칫하더니 결국 담배를 끄고 공연을 이어감. 그 뒤로 흡연을 해야하는 장면 모두 담배 없이 진행.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완벽한 공연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인사함. 관크러가 아니라 배우들이.
게다가 공연이 끝나고 당시 연기를 했던 이규형배우가 본인 트윗으로 앞으로 공지에 더 힘쓰고 안내멘트에도 추가하겠다고 하며 다시 관객들에게 사과함.
이 일은 연극, 뮤지컬 덕후들에게 도책 담배남으로 유명해져 관크얘기에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설적인 관크로 남게 됨.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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