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다들 반응들이 왜이리 뜨뜻 미지근해?
뭐? 김 대리는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고 싶어?
뭐? 이 과장은 약속이 있다고?
박 주임도 별로 안 땡겨?
최 차장도? 오 대리도?
흠, 뭐 어쩔 수 없지.
그나저나 다들 일은 다 끝내고 집에 가는 거지?
뭐? 내일 일과 중에 끝낼 수 있다고?
무슨 소리야, 내일 바쁜 일 있는 거 몰라?
뭐? 내일 일정 없다고?
이 과장, 정말 제대로 확인한 거 맞아?
내일 A물산이랑 거래한 거 결산해야 되는 거 몰라?
보니까 내일 다 야근 하겠네.
나.도.내.일.야.근.같.이.하.면.서 일 도와줄 테니 다들 야근 화이팅 해 보자고.
(화장실 다녀온 유 대리가 들어오며)
유 대리:
어? 부장님, 야근 끝나셨습니까? 저 부장님 하고 한 잔 하려고 기다렸는데, 당연히 한 잔 하실거죠?
오늘은 삼겹살에 내일은 회 어떠십니까? 그리고 이번 주말에 등산 가시는 거 따라가려고 등산화도 구매해놨습니다.
부장: 캬, 역시 유 대리야.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어쩔 수가 없네. 내가 내일 야근 못하게 되었으니 감독할 사람이 없구만.
다들 빨리빨리 퇴근하고, 월요일까지는 일 끝내놓도록 해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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