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전설의 그 빠따는 롯데의 전설적인 선수 박정태의 친필싸인이 있는 빠따였다
(강민曰 : 아... 그래서 그렇게 아팠구나.....)
1. 내가 빠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최고의 선수들을 모았더니 성깔도 최고더라.
2. 애들(선수)끼리 주먹다짐이 아니라 무슨 연장을 들고 싸우더라.
(한)웅렬이는 전기드라이버를 들고 다니던데?
3. 김동X(가림X)는 팀원도 아니면서 갑자기 숙소에 들어와서 눌러앉더니 나보고 감독자리를 내놓으라고 하더라
(김동X 파괴남-파도파도 괴담만 나오는 남자- 칭호 획득)
4. (강)민이는 빠따로 자주 맞았다.
어디 좀 나가자고 하면 몸 안좋다고 안나가다가, 10만원 준다고 하니까 나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빠따 좀 맞았다.
(홍)진호도 많이 맞았다.
5. 피파훈(이지훈 현 KT롤스터 감독)은 빠따질이 시작될 것 같으면 귀신같이 숙소에서 사라지고 없어서 별로 안맞았다.
6. 그 뒤로도 (강)민이가 팀행사같은데 별로 참석을 안하려고 해서 안 좋게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까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그런거였다라. (강)민이가 진짜 효자다.
7. 반대로 (박)정석이는 진짜 뭐든 다 열심히 참가하고 전지훈련에서 경주하면 다 1등하고 그랬다.
평소에도 웨이트 2시간씩 하고 엄청나게 성실하다. 대단하다.
8. (박)정석이는 한빛에서 붙잡고 안놓아줘도 아무도 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이재균 감독이 (박)정석이는 지금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더 크게 자라야 할 선수라고 KTF로 이적시켰다.
이재균 감독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9. (이)윤열이는 우리 팀 환경에 불만이 많아서 이적하게 됐다.
선수들간에 사이가 안좋았던게 아니라, 당시 FPS 선수들 등 다른종목 게임단들과
아파트에서 다함꼐 숙소를 썼는데, 윤열이가 소음에 많이 민감해서 고통스러워했다.
그래서 놓아줬고, 대신 (홍)진호를 다시 데려왔다.
10. 내가 감독을 그만두게 된건 SKT가 게임판에 뛰어들면서부터다.
KT와 삼성이 E스포츠 초창기부터 바닥 다지면서 1년에 50억 정도를 예산으로 쏟아부으며 일했는데,
SKT가 100억을 던지면서 그 동안 나에게 있던 권한들이 모두 SKT로 갔다.
우리는 원래 장충체육관과 전속계약해서 장충체육관을 e스포츠의 성지로 만들 계획이었는데
SKT가 들어오면서 이게 부산으로 내려갔다.
그 동안 준비했던게 모두 무산되고 권한도 없어지니 더 이상 일 할 의욕이 없어져서 그만뒀다.
강민이 빠따정 자리 비울때 '저 형이 좀 뻥카가 많네'라고 얘기한 것도 있고
안좋은 얘기(ex-김동X) 하다가 '그래도 착한 애야' '맞어맞어' 이러기도 하고
그냥 저랬을 수도 있었겠구나 정도로 읽으시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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