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종의 펭귄 중 6종이 남극에 서식하는데
이중 황제펭귄을 제외한 다른 친구들은
5~6월, 남극에 겨울이 오면 북쪽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생활하다가 다시 남하한다고 한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남극의 깡패 아델리 펭귄
덩치는 커도 황제펭귄만큼 순한 젠투펭귄
(합성아님)
아델리펭귄만큼이나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턱끈펭귄 등이 있다.
이 친구들은 겨울에 따뜻한 북쪽으로 이동하여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데
이때 자갈이나 조약돌을 모아 둥지를 만든다.
(과감하게 프로포즈하는 젠투펭귄)
그렇기에 펭귄들 사이에선 자갈돌이 아주 중요한데
고르고 예쁜 모양의 조약돌을 골라서
암컷에게 짝짓기 구애를 하거나
호감있는 상대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등
유용하게 쓰인다고 한다.
암수가 번갈아가면서 새끼를 품고 있으면
나머지 한 마리가 틈틈이 조약돌을 주워와
이 둥지를 보수한다고 한다.
이는 펭귄들의 공통적 습성이긴 한데
간혹 아델리펭귄이나 턱끈펭귄 같은
싸갈스가 바갈스인 친구들은
다른 펭귄이 모은 조약돌을 훔쳐가기도 한다 ㅋㅋ
참고로 이 난폭한 성격의 펭귄은
조약돌을 훔치는 것말고도
여러 포악한 성격을 증명하는 사례가 많은데
(유명한 아델리 펭귄 짤)
잔소리하는 짤로 유명한 위 짤은
실제로 아델리 펭귄 무리가 영역을 침범한
아델리 펭귄 새끼를 물어 죽이는 영상에서 유래한 짤.
본인 영역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해도 가차없이 물어 뜯어버린다고 한다.
또한 새끼 황제펭귄 무리를 구해준 아델리 펭귄 일화는
마무리가 찝찝한데 자기 영역으로 정해놓은 곳이라
자이언트 패트롤을 쫓아낸 후
새끼 황제펭귄들도 바다로 쫓아내버린다.
방수기능이 없는 솜털을 가진 황제펭귄 새끼들은
겨우겨우 바다에서 살아 올라온다..ㅠ
아델리 펭귄은 영역을 정하면서 약한 황제펭귄 새끼들을
쫓아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내시경 아님)
여하튼 무사히 새끼를 길러내고
어느정도 새끼가 자라게 되면 먹성이 좋은
여러마리의 새끼들을 번갈아 먹이기 힘들어지는데
이때 뜀박질 게임이라는걸 하게 된다고 한다.
(밥한번 먹기 힘드네)
말그대로 방방 뛰는건데
먹이를 구해온 부모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지 않고
갑자기 뛰기 시작한다.
그럼 새끼들은 부모를 따라 방방 뛰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끈질기게 따라오는 새끼를
좀 더 배고픈 상태라고 간주하고
끝까지 따라오는 친구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다.
이후 새끼들이 어느정도 자라 덩치가 커지면
일명 펭귄 유치원이란게 만들어진다.
부모들이 먹이활동을 나가는 동안
당번으로 정해진 펭귄이 지키고
새끼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서로서로 허들링 하면서 체온도 유지하고
천적이 오면 같이 피하면서 지내는 것이다.
이후에 털갈이 시기를 거쳐 턱시도로 갈아입으면
물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한 후 다시 남쪽으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