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폭발적이진 않겠지만 〈무한도전〉이 장수하는 길로 가기 위해선 올해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꾸준히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무한도전〉의 오늘과 내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가 3년이나 했는데, 잘하면 과연 관심 속에 끝날지, 지금처럼 폭발적이진 않더라도 〈전원일기〉처럼 장수하면서 길게 갈지. 정말 올해가 중요한 때인 것 같다. 끝까지 꾸준히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멤버들이 지금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 체력적인 한계가 올 수 있고 실생활 문제나 결혼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데, 이런 걸 잘 넘겨야 그 다음도 잘 넘을 거 같다. 지금 흔들리면 안 된다.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는 〈무한도전〉이다.
우리는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 그 느낌은 놓치지 않을 거다. <무한도전>도 나이를 먹고, 멤버들도 나이를 먹으면서 죽을 때까지 성장하고 변화하는 바로 그 과정 자체가 되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좋겠고. 나로서는 오히려 그 과정을 즐기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무한도전>은 결국 그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보여주는 거다.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이리저리 끌려 다니면서, 당구대 공처럼 이리 튕기고 저리 튕기는 소모적인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앞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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