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 SNS 1차 심경글 나도 진짜 꺼지고 싶은데 엄마 돌봐야 해서. 아 또 무뇌라고 연락들 많이 오겠다. 맞아요. 나 무뇌 맞고 제대로 배운 것도 없어 어릴 때부터 집안 사정 때문에 돈 벌어야 했거든.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기에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어. 아빠가 곧 죽을 거를 생각하니까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어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아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어.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어 그 언니 때문에 내가 자살시도도 했었거든. 그리고 나 아이돌 그리고 배우 인정 안 해줘도 괜찮아 진짜 못해 많이 부족하잖아. 근데 나는 하면서 너무 행복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사랑하는 직업이야 일로써 스트레스 한 번도 안 받았고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어 나는 다른 멤버들과의 활동이 재밌었던 애였거든 근데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어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어. 마음이. 그냥 비워졌어 원망도 사라지고 다 괜찮아졌는데 내가 너무 고장이 나 있어서 무서워 공백기 당연히 예상했지 이것저것 배우거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증 치료 하면 되겠다 했어. 근데 공백기 동안에도 참 많은 일들이 생기더라. 솔직히 지쳐 맞아 그 네티즌? 인터넷상 사람들이 하는 말처럼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겠고 뭐하는 애인지 모르겠어 싫고 시끄럽고 듣기 싫어도 나도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거 아니잖아 나도 입이 있고 손이 있고 이제는 나도 나 자신이 컨트롤이 안 되고 나 엄마 때문에 살아 살아야지. 이쁘게 안 봐줘도 되고 관심 안 줘도 괜찮으니까 조금만 그냥 내버려두면 안 될까? 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 ▼ 권민아 SNS 2차 심경글 아 근데 AOA 그 언니 이야기 왜 적었냐면 난 아빠 췌장암 말기 선고받고 아빠가 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 언니한테 또 혼날까 봐 그리고 개인 연기도 하고 있었고, 컴백하고 있어서 스케줄 소화해내고 멤버들한데 피해 주기 싫었고 대사도 외우고 웃어야 하는 부분도 많고 그래서 난 아빠 생각에 사로잡히면 안 되고 일을 제대로 해야 해 라고 생각했고, 아빠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했어. 췌장암 말기라서 뼈밖에 없는 모습 보니까 눈물이 안 날 수가 없더라고. 언니도 전화 오고 아빠도 이제 말을 잘 못 하는데 날 찾았대 근데 만약 스케줄 하다가 울면 어떡해 또 저 언니가 뭐라 하면 어떡해? 난 그때 나이가 너무 어려서 그렇게 해야 되는 줄 알았어 그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고 혼나는 게 더 싫었어. 그래서 더 볼 수 있었는데 못 보고 그렇게 아빠 눈 감았을 때 삐 소리 듣고 보고 보냈어. 옆에 스케치북에 아빠가 우리 딸 어디 있어요?'라고 힘들게 삐뚤빼뚤 적어서 간호사님한테 보여드렸다는데 그때도 일하고 있어서 못 갔었거든. 근데 들리는 말론 언닌 특실 잡아주고 개인 스케줄들도 그렇고 뭐 취소했다는 말 들리던데 아니길바래 프로답게 해 언니도. 울지마 알았지?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 봐야 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 나는 아직도 그 기억 못 지워 언니가 했던 말들 행동들 사실 흐릿해도 전부 기억해 남아있어 그럴 때마다 약 먹어가면서 견디고 있어 그렇지만 아빠 때 일은 평생 갈 것 같다. 언니는 그냥 뱉은 말이지만 난 정말 상처였던 것 같아. 근데 마지막 우리끼리 5분의 시간 때 내가 언니한테 얘기했어. 그때 그게 상처였다고 그때 언닌 날 째려보며 말했지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 년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했어 그러자 다른 멤버가 언니 그랬었어라고 정말 큰 용기 내서 얘기해줬었어 난 허탈해서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속으로 인간이 맞나? 싶었어 그러고 우리는 안녕했지. 근데 우리 다 아직도 몰라 날 싫어한 이유가 뭘까? ▼ 권민아 SNS 3차 심경글 나 1000000000000개 중에 1개 이야기했어 소설이라고 해봐 언니 천벌 받아 그러지 마 증인이 있고 증거가 있어 미안하지만 양쪽 말 들을 게 없어 내가 잘못한 게 없거든. 맨 마지막에 댄스실 헤어라인 심고 싶어서 했다가 마취 덜 풀려서 늦어서 미리 전화했는데 언니 목소리 듣자마자 언니가 또 완전 난리가 날 것 같아서 댄스실 가지도 못했어. 그리고 그날도 자살시도를 했지 이게 가장 큰 잘 못이다 자 이제 내 잘못은 다 이야기했어. 언니 썰은 풀어 말어? 너무 많아서 적기 귀찮아 근데 소설이라는 말은 언니 양심이 있으면…. 왜 지워 언니 그냥 소설이라고 해봐 주변에 어이없어할 사람 꽤 있을 텐데 아 하긴 그때도 기억 안 나고 뭐 그런 말 할 나쁜 X은 아닌 거 같은데? 라고 했지? 와 기억 잘 지워져서 좋겠다. 원래 욕한 사람은 잘 기억 못 한다더라 내 기억도 제발 좀 지워줘 언니 제발 제발 하긴 언닌 내 손목 보고도 죄책감 못 느낄걸? 내 얼굴 보고 욕하지 싶다 아마도 ▼ 권민아 SNS 4차 심경글 소설? 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 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 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 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 없어 할 생각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 난 매일 눈 뜨는 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 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 ▼ 권민아 SNS 5차 심경글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 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척하는 무서운 년이라고 내가 왜 무서운 년이고 바보인 척을 해.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 그래?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하고 네가 맨 앞에 있어서 그랬어 우린 뭐 안녕히 주무셨어요. 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숙소도 자기가 데리고 오고 싶으면 데리고 오는 거야. 시끄러워서 나는 연습실에 가서 잤지 뭐 야 요즘 ㅇㅇ변한 것 같지않냐?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참 샵에서 언니한테 먼저 인사 안 했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 나지 다? 그리고 약한 것만 썼어 10년 동안 참 더한 행동 많은데 으랴 으랴 하지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 나한테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 돼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 몇개의 심한 말과 함께요.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자살 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 우리 언니도 암인데 나 때문에 퍼뜩하면 응급실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 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 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 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 혼나든지 말든지 실실 웃으면서 다가가느라 나도 자존심이 있는데 말이야 나는 언니가 정신과 약 먹으면서 힘들다는 게 신기했어. 하고 싶은 말 다~하고 하고 싶은 행동도 거의 하고 완전 이기적인 데다가 얼마나 부러웠는데 뭐 각자 개인적으로 힘든 건 있었겠지 그래도 언닌 티라도 낼 수 있었잖아? 난 무조건 억눌러야 했어 나 지금 제정신 아니야. 근데 나 이렇게 만든 거 언니야. 우리 가족 힘들게 한 것도 언니야 나 원래 멘탈 엄청 강했어 연습생 때는 다 그런 거겠지 리더니까 그런 거겠지 불쌍하다 생각하자 나이 먹고도 똑같아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얘기 어디 가서도 못했어. 마지막 재계약 순간 때 결국은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그래도 우리 가족들은 언니한테 뭐라 한 적이라도 있어? 딸이 있잖아. 누구 때문에 자살시도를 그렇게 하는데도 화도 안 냈어 언니는 울고 싶을 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테 혼날까 봐 그냥 10년을…. 도대체 어떻게 보냈지? 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나네 A4용지에 언니 이름 써놓고 엄마 미안하다 그러고 지금도 그렇게 하루하루 보내 이미 고장 날 때로 다 고장 나버렸어 나 때문에 우리 엄마도 우울증 걸렸다? 내가 언니 단 한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명이야. 언니가 나한테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 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갑자기 칼 꺼내 종이에 신지민만 적어 너무 고장 나서 울분이 막 가슴이 먹먹해 미치겠어. 엄마랑 아빠랑 언니한테 너무 미안해 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 될까? 안 싫어했다고 하기엔 나한테만 유독 심했잖아 난 억울해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 것만 같아. 정말 정말 힘들다고 조수석에 앉아서 언니가 뒤돌아보면 나한테 한소리라도 할까 봐 심장이 떨리면서 살았어. 언니 나 사과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 신지민 언니야 엉? 내 심정 그대로 언니가 단 하루만 느껴봤으면 좋겠다. 시간을 돌려서 단 하루만 바꿔보고 싶어 언니 참 편하게 살았잖아. 뭐라고 좀 해봐 들어보자. 나 뭐가 그렇게 싫었어? 응? 나도 언니가 참 싫어 언니만 아니었으면 난 지금 어땠을까 적어도 매일 울고 악몽 꾸고 자살 하려 하고 이러진 않지 않았을까? 나는 언니한테 뭘 한 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어 계속 막 알려주고 싶어 나 저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어 한심하지? 참다가 터지니까 나 스스로가 감당이 안 돼서 숨길 수가 없었다 ▼ 권민아 SNS 6차 심경글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가 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 들어 신기하지? 한 며칠 새고 잔다. 손목을 칼로 갈라서 집이 피 바닥이 돼도 나 그냥 멍해 멍하니 언제 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 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그고 살아봐봐. 진짜 거지 같아. 진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나도 자고 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 애로 만들어놨어 어? 속 그만 썩이고 싶어 나도 근데 화나 잖아 억울하잖아. 사람 돌게 하잖아 자지 말고 사과하라고. 정신 차려 언니. 나 더는 망가지게 하지 말아주라. 와 너무 화가 난다. ▼ 권민아 SNS 7차 심경글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 마 에프엔씨도 저 끝에 다 얘기 했어요. 반 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백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귀담아들어 주지 않았죠. 난 누구 잡고 이야기 해야 해? 욱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 말 안 했으니까 모르지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는 그 언니 때문에요. ▼ 권민아 SNS 8차 심경글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 마 끝도 없으니 저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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