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와 마녀사냥 ː Witch & Witch hunt
여시들은 마녀, 그리고 마녀사냥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을 받나요?
으시시 한 거 못 보는 여시들은 주의주의
뾰로롱?
반짝반짝 뾰로롱?
아마 일본 에니매이션의 영향으로 많은 여시들이 긔엽고 끄암찍한 만화속 주인공들을 떠올렸을거야.
물논 나도 처음엔 그랬지. 하지만 중세의 마녀사냥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완!전! 생각이 뒤바뀌게 됐어.
이번 글은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살짝 으시시 + 엄빠 주의를 하고 보길 바라. 살짝 심령 삘 나는(귀신 절대 안 나옴) 흑백 사진도 좀 있을거야.
자 그럼 일본 애니쨔응 만화를 제외하고 여시들은 마녀하면 어떤 이미지를 떠올려?
이렇게 이쀼z1한 마녀 언니?
사과에 독을 묻힌듯한 쭈글쭈글 매부리코의 노파?
마치 도로에 있는 빨간 삼각 꼬깔을 뒤집어쓴 듯 한 뾰족 모자와 하늘을 나르는 빗자루, 그리고 마녀의 발밑으로 얄밉게 지나가는 검은고양이?
어찌됐든 지금 여시들이 생각한 이미지는 다 최근들어 이미지메이킹에 대성공한 마녀의 모습들이야.
그럼 그 전에는 어땠을까,
여러분은 이제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15세기 즈음의 중세 유럽으로 이동하게 됩니당.
안전벨트 잘 매세요. 초보운전이니까.
끠약111!!!!!!!!
나니? 피눈물 흘리는 이 남성분은 나니?
바로바로 사탄! 악마! 데빌!
뜬금포로 웬 악마 이야기냐고? 중세 유럽을 이야기 하는데 악마가 빠질 수가 없지.
중세 사회는 '신중심' 사회였어. 하나님이 진리요 길이요 전부였던 세상이었지.
사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또 글을 하나 파야하니까.. 간단 압축해서, 성스러운 신에게 반대되는 게 뭐지?
바로 사탄이야.
사탄은 흔히 염소로 많이 그려지지? 염소 눈이 밤과 낮에 따라 모양이 바뀌잖아. 이게 뭐 악마같았나봐. 사실 이 이야기는 잘 모르니까 스킵ㅎㅎ..
마녀는 바로 이 사탄과 계약을 통해 이루어 지는 거였어.
또한 중세 유럽의 여성 인권은 정말 낮았어.
여성이란 남성의 보호 아래에 있는 존재, 모든 것에 있어 남성 아래의 존재. 남자를 육체로 홀리기 위한 존재. 머리가 있어도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없는 존재.그 이하일지라도 이상은 절대 아니였던거야.
그 결합으로 태어난게 바로 마녀라고 할 수 있지..
사실 Witch가 남,여 모두를 지칭하는 말인데 우리나라로 들어와 번역되면서 여성 witch를 가르키는 말이 마녀가 된거야.
그래서 뭐 논란이 있었다는데 뭐.. 사실 witch의 거의 전부가 여성이였기 때문에..그렇게 넘어갔다네.
남성 witch는 마법사 라고 많이 불리긴 하지만 마법사가 오히려 남녀 모두를 지칭한다는게 함정ㅋㅋ
어쨌든 남자들의 좢같은 여성들에 대한 혐오+소유욕 등등이 커지고 커져 결국 마녀라는게 탄생하게 됐어.
여성의 '광기'가 보름달이 되는 날 그 극에 달해 악마와 난잡한 파티(say 잤잤)를 벌이고 처녀성을 내어준 뒤 영혼을 거래하고 주술이나 마법등을 부릴 수 있게 되는 마녀가 된다는 거지.
반드시 보름달이여야 하는 건 아니였지만, 주로 보름달 이었어. 태양이 남성을 상징하는 반면 달은 여성을 상징하기도 했지. 달이 차고 짐을 여성의 변덕에 비유하기도 했고.. 뭐 그 당시에 보름달이 되면 여성들이 미친다거나 하는 일이 많았었나봐;; 진실은 저 너머에.
여성들은 마녀가 되기 위해 온갖 비인간적인 행위들을 저질렀어(당시 남자들의 생각)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둥글게 원을 만들고 그 중간에 불을 지피고 주술을 부리는 그림을 그리거나 재물을 받쳐놓고 들, 흡사 실성한 것 마냥 춤추고 서로 뒤엉키고 놀고..
그렇게 자신들과 계약을 할 악마들을 불러낸다는 거야.
그리고 악마를 그들만의 신으로 여기며 자신들의 아이를 재물로 내어주기도 해.
악마와 거래한 후 그녀들은 마법, 주술, 약초학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앞날을 점지 할 수 있게 점을 본다거나
마법을 사용한다거나
주술을 건다거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난다거나
여튼 보통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된거지.
여기까진 그렇다고 치자. 그럼 마녀사냥은 대체 뭐냐?
시간이 흐르고 흘러 중세 16,17세기로 넘어가자 이런 것 들의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해.
신중심이 극에 달하던 때에 악마와 소통한다면..? 죽음이지.
그러나 마녀와 일반인을 구분하는 방법이 참 오묘했어.
마치 정상인도 정신병원에서 진단 받았는데 정신병 진단이 나오는 것 처럼.
그래서 모든 행동등이 의심의 대상이었지.
어제 여시가 숲에서 허공에 대고 이야기 하는 걸 봤어. 이런 소문이 돌면 당장에 잡혀가서 재판이 벌어지는거야.
눼?;; 아니 저는 쑥 뜯으러 갔다가 다람쥐를 보고 어머 귀엽당~ 안뇽~ 이 한마디 했을 뿐인데여;;;;
이렇게 땀 흘리며 말해도 사람들 눈엔 절대 그렇게 안 보여. 여시가 흘리는 땀도 악마가 지시내려 연기한 거라 믿는거야.
심지어 날씨가 구린날 재판이 열렸는데 마침 번개라도 친다.. 오메 저건 필시 악마가 저 마녀를 보호하려고 내린거야!!!!
그리고 여시는 유죄.
...
혹은 판결이 안 내려진다? 그러면 증명을 해보여야 하는거지. 여시가 마녀가 아니라는 진실을.
근데 또 그게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가린다기 보다는 마녀라는 사실을 가린다는게 더 커.
납 신발을 신긴 후 수심 깊은 연못 위를 걷게 한다던가(마녀는 납 신발을 신고 수면 위를 걸을 수 있다고 믿었어)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고문을 통해 결국 자백을 받아낸다던가(보통은 고문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받아내는거지)
평소에 특정 동물을 조금이라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마녀로 확신받았어. 퍼밀리어(Familiar)의 의심을 샀던거지.
또 성경의 어떤 구절을 읊어보라 한다거나(우물거리거나 어떤 부분에서 발음이 뭉개져도 안 됐어)
보기보다 몸무개가 적게 나간다거나(하늘을 날아야 하기 때문에)
고문을 당해도 입을 꾹 다물 경우(악마가 주술로 고문을 당할 때 발설치 않도록 주술을 걸었다 믿었어)
등등등
어떻게 해서든 마녀 유죄를 내리려고 작정한 것 마냥..그렇게 고문하고 의심했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 더 마녀사냥은 심해졌어.
거지에게 먹을 걸 나눠줬다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치료 해줬다거나 자위를 하다가 들켰다거나..
어제 친구였던 애가 오늘 나를 신고하고 또 나는 혼자 못 죽으니 딴 애들을 끌어들이고 의심에 의심....
더 웃긴건 마녀로 인식된 사람에겐 결국 사형을 내리는데 그 혐의를 가려내는 동안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마녀가 지불해야 했어. 고문 도구 대여료, 고문 기술자 급여, 재판 판사 등 인건비, 체포 당시 소요된 시간과 비용, 마녀 확정일 경우 화형을 집행하는데 소요된 모든 비용 및 관 값, 교황에게 내야하는 마녀세 등...
주로 마녀사냥은 부유한 과부에게서 이루어졌다는 말도 있어.
[출처]마녀사냥의 비밀|작성자블루비니
아무 죄 없는 이를 마녀로 몰고 가서 전 재산을 탕진하게 한 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거지.
이게 바로 중세 마녀사냥이야.
18세기가 지나가며 마녀사냥은 점점 자취를 감추게 돼. 슬슬 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바뀌는 시기가 오기 때문이야.
어때? 아주 짧고 간단하게 축약해서 설명하긴 했는데..
혹시 이런 이야기에 흥미 있는 여시라면(마녀사냥 이야기) 영화 '크루서블'을 추천할게b
아참, 혹시나 싶어서. 마녀사냥을 여자만 당한건 아니라고 해. 거의 전부가 여자여서 그렇지.
자 그럼 이제 여기서 부터는 마녀 사진& 마법 물품(?)을 볼게.
마녀, 라기보다는 마법사 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마법 지팡이들.
+ 추가
퍼밀리어(Familiar)에 대해서
이건 글 찌다가 갑자기 나도 흥미돋아서 잠깐 알아본거야.
이 사진이 퍼밀리어 관련해 마녀임을 알아내는 것 같은데..
퍼밀리어란 마녀의 영혼 일부를 떼어내어 형체화 시키는 거야.
흔히 개, 검은 고양이, 부엉이, 박쥐 등등으로 이야기 하고 있대.
실제로 동물처럼 만져지기도 하고.
마녀의 심부름꾼 정도라고 하면 되려나?
그 시초는 북유럽신화의 최고신 오딘의 양 어깨에 앉아있는 후닌과 무긴이라는 까마귀 에서 나왔다고 해.
여러 형태로 변화할 수는 있지만 절대 인간의 모습으로는 못 변한대.
퍼밀리어는 임프같은 낮은 계급의 악마거든. 인간의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건 높은 직위를 가진 데빌 뿐이라네.
퍼밀리어가 나오는 영화로 황금나침반이 있어. 나도 급 생각났당ㅋㅋ
이거 되게 재밌게 봤는데 똥망했지.. 시리즈 물이였는데 그렇게 1편으로 마감함..또르르..진짜 재밌는데ㅠㅠ
오늘은 좀 특별히 스압이지? 사진 한 100장정도 들어갔을거야.....ㅋㅋㅋㅋㅋㅋㅋ
이번편은 좀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 같은 기분이 든당..
여튼 여기까지 읽어준 여시들 스릉흔드!
다음편엔 뭘 들고 올까. 좀 안 무서운거좀 쪄와야겠다ㅋㅋㅋㅋㅋㅋ
혹시 악마와 천사 계급 궁금한 여시 있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내가 ㅎㅎㅎ
아니면 타로카드 쪽 이라거나..
펫 택시탔는데 차별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