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주도하는 인물이 있죠. 그의 누나가 대통령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한단 사실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능력을 인정받아 임용된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런데 속속 알려진 안씨의 이력, 동생 회사 직원으로 일했고 함께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대선 기간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튜버로 활동하다 선거 캠프에 참여했단 건데요. 이후 대통령실에 채용돼 홍보수석실에서 영상 편집 등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기간, 동생인 유튜버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 시위를 하고, 이재명 의원 선거 운동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말마따나 동생과 누나를 엮어서 문제 삼을 순 없는 일이긴 합니다. 다만 이 유튜버가 윤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청을 받았던 일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곤 할 수 없을 거 같은데요. [안정권/유튜버 : 특별 초청장 보이냐? 특별 초청장. (저는 못 받았어요.) 너 같은 X을 왜 주냐 인마. 국가 영웅이나 주지. 보이냐? 당선인 특별초청] 그럼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누가 초청한 건지 누나와 관련 있는지 등은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만 했네요. 아무튼 동생과의 관계와 자신의 과거 방송 등이 하나둘 알려지자 안씨는 사직서를 냈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란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렇게 넘길 일이 아니란 입장인데요.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오늘) : 안씨의 전직 활동과 안정권 씨와의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까? 몰랐으면 무능한 것이요, 알고도 채용했다면 대통령실 인사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앞서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의 회사 직원도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이라고 알려져 논란된 바 있죠. 윤석열 정부, 구중심처 계곡에서 벗어나 국민들 감시 속에서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대통령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겼는데요. 그 대통령실 직원들 채용에 있어선 어쩐지 '알고 보니 누구누구였다더라' 하는 별로 투명해 보이지 않는 내막, 자꾸만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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