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대구시가 대구 수돗물에서 나온 녹조 독성물질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낙동강네트워크 등 환경단체는 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조건 안전만 주장하는 환경부와 대구시를 규탄한다. 환경부와 대구시는 대구 수돗물 녹조 독성물질 검출에 대해 대구시민에게 사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김수동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검출 방법과 검출량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 전에 정수된 수돗물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절대 검출되면 안된다. 환경부와 대구시가 미처 도입하지 못한 분석 방법이라면 빨리 도입해 안전한 수돗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환경운동연합과 대구문화방송은 대구 매곡·문산·고산정수장의 원수와 정수를 마치고 가정으로 공급되기 직전의 물을 채취해 이승준 부경대 교수(식품영양학과) 연구팀에 분석을 의뢰했다. 연구팀은 효소결합 면역흡착분석법(ELISA)을 사용해 200여종의 마이크로시스틴 성분을 분석한 결과, 매곡정수장에서 0.281㎍/ℓ(ppb), 문산정수장에서 0.268㎍/ℓ, 고산정수장에서 0.226㎍/ℓ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류가 생성하는 독성물질로, 인체에 흡수되면 간·폐·혈청·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정자·난자를 감소·변형시키는 생식독성도 가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권고기준에서 마이크로시스틴 허용치는 1㎍/ℓ이며, 미국 연방환경보호청(EPA) 허용치는 유아 0.3㎍/ℓ, 성인 1.6㎍/ℓ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00729?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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