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대통령 시대 여파로 관할 경찰의 근무량이 폭증했다는 추산이 나왔다.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주변에 배치되는 경찰 인력도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초·용산 경찰 초과근무 5000시간 이상 1일 윤 대통령 자택을 관할하는 서울 서초경찰서에 정보공개 청구한 ‘한시(일시적) 현업지정보고(동원명령서)’에 따르면 지난 5~7월 서초서 정보안보외사과 직원들은 ‘윤 대통령 자택 주변 우발 대비’로 하루 평균 5명이 7시간씩 초과 근무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집회·시위 등 업무 관련인 정보과 직원 21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전체 40%에 해당하는 인원이 매일 추가근무를 한 셈이다. 석 달 동안 총 동원시간만 2749시간(추정치)에 이른다. 동원명령서는 경찰의 초과근무 수당을 산정하는 자료다. 경찰 관계자는 “1개 과에서 5~6명이 매일 초과근무를 한다는 건 업무량 폭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서초구 주민 엄모씨는 “대통령 출근을 보면 셀 수도 없이 많은 경찰이 서 있곤 했다”며 “경찰이 국민을 지키는 게 아니라 대통령만 지킨다는 생각이 들어 눈살이 찌푸려졌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22110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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