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고은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대해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날(사고 당일) 10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시는 위험을 인지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또 유럽 출장 전 행정1부시장에게 안전대책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지만 핼러윈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사전에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사 2주 전 열린 이태원 지구촌축제는 늘 용산구에서 협조 요청을 하고 서울시에서도 예산을 지원하는 축제인 걸로 알고 있는데, 핼러윈은 작년이나 재작년이나 용산구와 논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예방 대책에 관한 질의에는 "지능형 CCTV,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모든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서 인파·군중 관리 기법을 도입하겠다"며 "일본에서 그런 시스템이 초보적 단계이긴 하지만 실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이 추가 질의에서 "정치가로서, 희생된 시민이 뽑은 정치인으로서 떳떳하게 책임지고 사퇴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책임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사퇴하는 것만이 책임을 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가 인재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예견의 실패"라고 답했다. https://m.yna.co.kr/view/AKR20221107138252004?site=popup_share_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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