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 초교 교사 이모씨(30)는 최근 한밤중에 학부모의 전화를 받았다. 이 학부모는 교내 도서관 운영 가정통신문에서 ‘사서선생님’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었다. 이씨는 “성인인 학부모들도 기본적인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당황스럽다”고 했다.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의 문해력 부족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성인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69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기본적인 읽기·쓰기·셈하기를 못하는 성인 비문해자 200만여 명에게 문해 교육을 지원하고, 바뀐 사회상을 반영해 디지털·금융 등의 생활문해력 교육도 새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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