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일 집서 먹고 인방 시청 등 진학·취업실패로 세상과 단절 상담센터 1곳뿐...일본은 79곳 청소년기 조기발굴·지원 절실 은둔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은 전국적으로 수십 만 명 규모로 추정되지만 기관마다 나이 기준 등이 달라 정확한 수치는 알기 어렵다. 국무조정실에서 지난 3월 발표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는 만 19~34세 청년 중 약 2.4%(24만4000명)이 은둔형인 것으로 파악했다.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만 19~39세 청년 중 은둔·고립 비율이 4.5%로, 서울시에만 최대 12만 9000명의 은둔형 청년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통계는 제각각이지만 조기 발굴 필요성과 전문 상담체계 구축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2020년 광주광역시 조사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 46%가 24세 이하 청년기 처음 은둔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전문가들은 은둔 성향은 내재해 있다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굴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기헌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년정책연구실장은 “청소년기에 갖고 있던 은둔 성향이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취업이나 진학이 안 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교 졸업 후 재수한다고 하고는 입시 준비를 하지 않은 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인간관계마저 단절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20여년 청소년을 상담해 온 하영자 광주시 광산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청소년기에 은둔 성향을 조기 발굴해야 회복도 빠르다”며 “아직 고정된 틀이 갖춰지지 않은 시기에 상담을 해야 마음을 열고 사회로 진출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149159
추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