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자체가 재미있고 힘이 있으면
어떻게든 본다고 생각한다. 끝나고 회자되는
드라마도 많다. 제가 좋아하는 비밀의 숲만 해도
끝난 뒤에 더 회자되며 명드가 되지 않았나.
시청자들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고, 장르물의
설정과 약속을 잘 지키며, 그냥 드라마니까 하고
놓치지 않는 드라마를 끝까지 만들겠다.
- 카이로스 PD 인터뷰
비록 시청률은 아쉬웠지만 감독 포부대로
끝난 후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드라마가 됨

서진(신성록)이 다니는 건설사 주최의
자선음악회 날

서진의 아내가 임원의 아내로는 유일하게
바이올린 무대까지 하는 특별한 날이였음

서진의 아내 현채(남규리)가 무대를 하는 사이
베이비시터가 아이를 맡아보고 있었는데
그만 안보는 사이에 다빈(딸)이 나가버린다

베이비시터는 다빈이가 옆에 없다는 걸 알자마자
찾으러 다녔지만 끝내 보이지 않고

성공적인 무대가 무색하게 사색이 된 채
아이를 찾지만 끝내 못 찾게 되는 부부

아이가 스스로 나가 증발된 듯 사라진 거라
흔적도 뭣도 없어 할 수 있는 거라곤 아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라도 뿌려보는 게 다인 상황

그렇게 수사가 난항을 겪을 때
의문의 택배가 오게 되고

(실종아침에 현채가 다빈이한테 반창고 붙여준)
잘린 손가락이 택배에 담겨서 온다
형사는 아이가 죽은 후에 손가락이 잘렸다고 판단

부부는 멘탈이 터져버리고

죄책감에 현채(남규리)는 남편(신성록)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투신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한순간에 딸과 아내를 모두 잃은 서진은 무너져내리는데

10시 33분

다빈이를 목격했다는 첫 목격자가 등장하게 된다

한편 취업준비생인 한애리는 편의점 알바를
뛰며 살아가는 중이다

남들과 다를거 없이 자라온 거 같은 그녀에게,
조금 남다른 건 엄마 심장이 아파 수술비 입원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어느날 엄마에게도 심장기증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빨리 병원에 갈 생각에
남사친이자 채무자 관계인 건욱(강승윤)에게
알바를 잠깐 맡기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오늘 지 생일인 것도 모르는 거 아냐?
생일선물 제대로 받았네."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가는데
엄마 감기 기침이 심상치 않다

이식과 관련된 추가검사를 하는 도중
코드블루가 터지고 엄마가 실려가게 된 것

엄마는 다행히 위기를 넘겼지만
현재 상태로 심장기증 받기엔 무리라 판단되어
엄마의 심장기증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된다.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던
애리는 엄마 폰을 잡고
아빠에게 음성메시지를 울면서 남기는데
돌아가신 아빠 전화번호를 대신 쓰고 있던 애리
(즉 아빠 전화번호 = 애리 자기 폰 번호)

"내 휴대폰이 왜 안 울렸지...?"
하고 찾아보지만 보이지 않는 애리 폰
(애리가 방금 음성메시지를 남겼으니까
애리 폰에 알람이 가야하는데
울리지 않으니 그제야 찾는 거)

애리는 엄마 폰을 대신 들고다니며
자기 폰번호에 전화 걸어보는데
이때부터 받기 시작한 사람은 바로 서진(신성록)
이때쯤 서진은 유괴범을 찾기 위해 날이 선
상태였고 애리 전화를 장난전화로 치부한다

그래도 혹시나 하고 절박한 맘으로
다빈이 찾는 전단지 이미지를 보낸 서진
그 메시지는 시간이 지나
10시 33분이 되어서야 애리한테 닿는다

심장기증 관련 전화를 받기 전
다빈을 본 걸 기억해낸 애리는

서진에게 다빈이를 봤다는 내용의 메세지를 보내게 됨

꽤나 오지랖퍼였던 애리는 다빈이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대신 붙여주기까지 하는데

딸과 아내를 잃은 서진이 따라 죽을려고 할때
울린 (또 10시 33분) 애리의 메시지
"다빈이라는 아이.. 내가 봤어요."

"여보세요?"
"만납시다. 우리. 만나서 얘기합시다."
"폰 돌려주실려고요?"
"당신이 우리 다빈이 본 게 사실이라면
이 딴 폰 백개라도 사줄 수 있어.
하지만 거짓말이라면 당신 가만 안둬."
"하 참나. 나도 할말 많아요! 내일 당장 만나요"

그리고 이때 서진의 뒤로 지나가는 애리
수갑을 차고 호송되고 있음

"그리고 그 전단지 말이에요.
실종날짜 인쇄가 잘못된거 같아요.
지금이 8월인데 9월로 나와있더라구요."
그렇다. 서진은 한달전 애리와 여태껏 통화하고 있었던것

한달의 기간차이가 존재하는 두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만나질 일이 없지만 그걸 모르는 두사람은 카페에서
서로를 기다리며 3시간 동안 죽치고 기다림

"사기는 사기고, 애는 애지."
그래도 잃어버린 아이에게 마음이 쓰인 애리는
카페 주변에 전단지를 붙이고 야무지게 날짜도 바꿔줌

엄마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서 문병간 날
엄마 자리가 텅 빈 걸 알고

놀라서 데스크에 달려가니
혼자서 퇴원수속 밟고 사라졌다는 엄마
심지어 엄마 휴대폰은 (폰을 잃어버린 탓에)
애리가 쓰고 있어서 엄마에게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한 채 그렇게 엄마가 사라진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심장병을 지닌 엄마를 찾기 위해
온 동네를 지만 찾지 못한 애리

그 와중에 서진은 애리와의 통화가 녹음된 걸
돌려 듣다가 뉴스소리가 같이 녹음된걸 깨닺고
그 내용이 무려 한달 전 태풍과 관련되어 있음을 눈치챈다

그리고 애리가 한 말이 거짓이 아님을 두눈으로
확인한 서진 (게시판을 뒤져보니 안쪽 깊숙한
곳에 실종일자가 8월로 고쳐진 전단지가 있음)

그렇게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애리한테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의 전화를 하는 건욱(강승윤)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말에 엄마와 관련된
개인정보를 별 의심없이 넘겨주는 애리

그렇게 알바하면서 뼈 빠지게 일해 번 3천만원을
그대로 친구놈한테 사기당하게 된다

엄마만 보며 살아온 애리는 엄마도 행방불명,
모아둔 돈 전체가 날라가 절망감에 목을 놓아 운다

한껏 울고 나니 보인 로또 번호

이때 애리의 머리를 강타하듯 생각난 서진의 문자
" 난 당신보다 한달 뒤의 시간에 살고있습니다.
2주차 로또 번호입니다. 1, 28, 35, 41, 43, 44. "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걸 너무 잘 아는 서진은
누구라도 현실감 들 수밖에 없는 로또번호를
알려줘서 현실감을 일깨워줌

"저기요 진짜에요? 진짜 미래 사람이에요?
그럼 제발 우리 엄마 좀 찾아주세요.
그럼 믿을게요 그쪽이 미래사람인 걸 믿을게요."
웨이브랑 왓챠, 시즌에 있음
유튜브 1-2회 요약 영상
한번 잡솨보ㅏ..
www.youtube.com/embed/XaTlszPvU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