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 정말 몰랐나…대통령 처가 땅 측정한 국토부 문서 입수
국토부 실무진 보고 문서, 6월 8일 작성…남양평IC·강하IC와 대통령 처가 땅 사이 거리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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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과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 땅 사이의 거리를 지난 6월 8일 이전 측정했다는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그동안 국토부와 원희룡 장관이 “6월 29일에 (대통령 처가 땅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해명한 내용과 상반된다. 비즈한국이 단독 입수한 국토부의 ‘관련 토지와 노선 이격거리 현황’ 문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윤 대통령 처가 소유의 병산리 부지와 변경된 노선 사이의 거리를 문서로 남겼다.
#강하IC·남양평IC와 처가 땅 사이 거리 측정한 국토부 문서, 6월 8일 작성돼
비즈한국이 입수한 ‘관련 토지와 노선 이격거리 현황’ 문서를 보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강하 IC와 남양평IC에서 강상면 병산리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 부지까지의 이동거리와 직선거리가 표기돼 있다. 이 문서는 병산리 부지 위치를 ‘관련 토지 위치’라고 표기했다.
문서에 등장하는 ‘노선’은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강상면 종점 변경안 노선이다. 이 문서에 따르면 강하IC에서 병산리 토지의 직선거리는 6.1km, 이동거리는 9.0km다. 남양평IC가 시작하는 지점에서 병산리 토지까지는 직선거리 1.9km, 이동거리 2.1km다.
문서 정보를 보면 국토부가 2023년 6월 8일 오전에 이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온다. 문서에 표기된 이격거리는 ‘실측’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국토부는 6월 8일 이전에 변경 종점에 대통령 처가 부지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거리를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