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김여시, 드디어 취직 성공!
회사에서는 일도 중요하지만 인맥도 중요하지!
둥글게 살면 좋으니까! (왜 좋은지는 모름)
최대한 씩씩하게 다녀보자!
(부장 호출)
어~ 여시씨^^ 최근 입사했다며? 어때 할만해?
근데 올해 몇살이지?
남자친구는 있어?
ㅡ네?? 아, 아니요... 없는데...요.
(대리)
여시씨! 이건 이렇게 하면돼요.
(김대리님 덕분에 빨리 처리됐네! 다행이다^^)
(퇴근 후)
아 집에 오니까 좋다
동료들도 친절한거같아
근데...
이상하게 대리님이 자꾸 터치를 하네?
부장님은 그런걸 왜 물어보신거지?
결혼해서 육아휴직 쓸까봐 걱정되셨나? 흠...
내가 예민한건가...
다음 날
ㅡ네, 대리님! 커피요? 네, 알겠습니다.
(친구 인스타)
와 내 친구 자기 회사 대표(여자 대표)랑 생일파티도 했네ㅎ
커피 심부름 하는 김에... 내일 대리님 생일이랬지!
그동안 많이 도와주셨는데 선물이라도 사갈까?
(선물 : 1500원 쿠키)
(과장)
어~ 여시씨^^ 밥은 먹었어?
자취한다며?
혼자 전구도 못갈고 힘들겠네? 허허.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말해! 연결해줄게
ㅡ아, 아니요. 없는데요
이상하다... 그럴리가 없는데?
ㅡ네?
(나 자취하는거 동기들만 아는데 어떻게 된거지? 그리고 뭐가 이상하단거지? 흠...)
(동기)
여시씨! 김대리님한테만 쿠키 준 거 진짜에요?
이야 취향 특이하다ㅋㅋ
ㅡ아, 어...떻게 아셨어요? 그냥 쿠키 드렸는데 좀 이상한가요?
(취향? 쿠키 취향을 말하는건가? 근데 쿠키 준게 소문 날 일인가?)
(옆팀 대리)
어~ 여시씨! 김대리가 사람 참 괜찮아!
근데 남자가 용기가 없어! 허허
ㅡ네? 아... 네...
(용기...? 무슨 말이지?)
(대리)
여시씨, 이건 이렇게 하는건데...
ㅡ대리님! 놀랐잖아요 어깨에 손 올라와서 순간 놀랐네요
아, 아니 그럼 내가 성추행을 한단거야?
아니, 도와주는 사람 이렇게 무안하게 해도 되는거야?
ㅡ그, 그게 아니라...
(퇴근 후)
아, 내가 좀 너무했나...
파티션이 좁으니까 그래서 부딪힌걸수도 있는데
내일 사과드려야겠다 (po자기검열wer)
대리님이 이 시간에 갑자기 웬 전화?
ㅡ여보세요?
(취한 목소리)
여시씨, 아까는 미안했습니다.
남자로써 확실히 해야했는데, 미안합니다.
여시씨 선물(쿠키 1500원) 받고 고민했지만, 그 마음 받겠습니다.
우리 사겨요.
ㅡ네? 선물은 그냥 챙겨드린거에요. 많이 취하셨나봐요. 못들은걸로 할게요!
다음 날
(직원들 상상 속 대리 꼬시는 김여시)
(옆팀 대리)
여시씨! 그러는거 아니야!
사람 마음 함부러 갖고 놀면 안돼!
ㅡ네?
(????)
여시씨 사람 그렇게 안봤는데, 실실 흘리고 다니면서 정작 고백하니까 깟대잖아
뭐? 어쩐지... 순진하게 생겨서는~ 여자들은 믿을게 못돼~
(대리)
여시씨, 내가 그동안 알려줬는데 이거 하나 제대로 못해요?
ㅡ네?
(알려준 적이 없는데...)
결과
(퇴사 엔딩)
저 사람이래👥️꼬시고 넘어오니까 팽 했다며?👥️
👥️👤뭐 저런게 다 있대?👤
👥️꼴 좋다👥️👥️요즘 애들 무서워👤👥️
👥️생긴건 착하게 생겼는데...👤
👤생긴걸로 판단하면 안돼👥️
👤꼴좋다
오늘의 교훈!
촌놈한테는 웃어주지도 주지마라!
웃어야한다면 다 같이 있을 때!
단 둘이 있을 때는 사무적으로!
감사의 마음은 일의 결과물로 보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