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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너ll조회 2933l
이 글은 10개월 전 (2023/8/30) 게시물이에요

 

 

 

 

 

 

저는 이론가/철학자로서의 칼 융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의 성격유형론을 토대로 제작한 MBTI를 지지하지만,

 

여러 번 말씀드렸듯, 

MBTI가 사회과학적으로 공인된 성격 측정 방식은 아닙니다.

 

 

※ 참조글 : "MBTI에 대해서 좀 더 알아 보자"


MBTI 검사에 대해 좀 더 알아 보자

MBTI 약식으로 직접 해 보자 MBTI는 무료검사가 배포돼 있기 때문에, 60문항 정도면 결과를 알 수 ...

blog.naver.com



 

 

 

 

 

Q.  그렇다면, 공인된 성격 검사는 뭐가 있나요?

A.  BIG5, HEXACO 정도가 가장 널리 알려진 심리학의 성격 검사 툴입니다.

 

 

제 다른 글들에서도 몇 번 소개했지만,

간략하게 이게 뭔지 다시 한 번 말씀드려보자면,

 

성격심리학자들이 성격을 묘사하는 모든 형용사들을 모아 

요인분석이라는 통계작업을 통해 분류화를 실시합니다.

그 결과,

인간의 성격이 범지구적으로 크게 5가지로 범주화되더란 말이죠.

 

 

 

 

 

 

코드가 맞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성격이 맞다는 것을 뜻할까? | 인스티즈누구든지 이 다섯개 성격으로 묘사 가능함 !!!

 

 

 

 

 

개방성 : 세상의 다양한 것(ex. 자연, 과학, 예술, 역사, 동물, 인간 등등)들에 대해 얼마나 호기심이 강한가?  

성실성 : 얼마나 계획적이고 성실하며 자기 통제(관리)를 잘 하는가?

외향성 : 얼마나 긍정적인 정서를 잘 느끼며 활력적인가?

우호성 : 인간관계에서 얼마나 둥글둥글하며 관대한가?

신경성 : 얼마나 부정적인 정서, 스트레스를 잘 느끼며 조심스러운가?

 

 

 

 

 

MBTI의 칼 융 식 개념에 익숙하신 분들은,

BIG5식 외향의 개념이 헷갈리실 수 있는데

 

융의 개념은 관심사(에너지의 방향성)가 내면세계에 있느냐 외부세계에 있느냐

가 내향-외향의 기준입니다.

또한, 융은 이러한 내향-외향을 타고난 사회성인 내성-외성(부끄-활달)과 엄밀히 구분하고 있죠.

 

반면,

BIG5의 외향은 외견 상 비슷해 보이는 성향들을 하나의 큰 틀로 범주화시켜놓은 개념으로써,

내향-외향, 내성-외성 등을 전부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입니다.

 

여기서 심리학자들이 흥미로운 특징을 하나 발견하는데,

외향성이 높은 사람일 수록 재미나 즐거움, 행복 등을 더 잘 느끼더라는 겁니다. (소확행 잘 함)

똑같이 모임을 나가도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외향성이 낮은 사람보다 더 재밌게 놀더라는 거죠.

똑같이 연애를 해도 외향성이 높은 사람은 외향성이 낮은 사람보다 더 즐거워하더라.

더 재밌으니까 더 즐거우니까 더 사람을 많이 만나겠죠. 이러한 흐름입니다.

 

 

 

 

 

한편, 신경성은 외향성과 대립 관계라고 보시면 되는데,

신경성이 높은 사람일 수록 불쾌함이나 짜증, 분노, 스트레스 등을 더 잘 느낍니다. (휴우우 TT)

누구에게는 별 거 아닌 일도 이 사람들에게는 화가 나는 일일 수 있다는 거죠.

 

개방성은 미지의 것, 세상의 원리 등에 대한 호기심의 영역이고,

우호성과 성실성은 말 그대로의 개념입니다.

 

이렇게 총 5가지 성격을 측정하는 검사가 심리학의 BIG5이고,

이 다섯가지에 최근 한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Honesty-Humility라고, 우리말로 의역하자면, 공명정대함/올바름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이 H까지 6가지를 측정하는 검사가 HEXACO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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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이 길었네요. 헉헉

 

제목을 보신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이 장황한 설명은 다음의 질문을 위한 빌드업이었다능!!!

 

"성격을 이렇게 6개로 분류할 수 있다면,

어떤 성격들이 유사할 때 사람들은 서로에게 더 끌리게 될까???"

 

 

 

 

 

 

 

모든 성격이 다 맞을 필요는 없다

 

 

 

 

 

 

웨스턴온타리오 대학의 성격심리학자들인 이기범&마이클 애쉬튼이

이게 궁금해서 연구를 해 봤습니다.

 

절친들을 불러다놓고 HEXACO를 실시한 후, 두 친구의 검사 결과 간 상관을 측정해보았죠.

 

상관계수에 대한 짤막한 설명)

상관이란, 두 변수가 서로 얼마나 관련성이 있는가의 개념으로,

심리학 연구에서는, 상관계수가 0.3이면 중간 정도 효과, 0.5면 꽤 큰 효과, 0.7을 초과하면 거의 같은 개념으로 간주한다.

ex) 상관계수 0.3 : '둘이 확실히 상관이 있네', 0.5 : '둘이 꽤 상관이 크네', 0.7 : '둘이 거의 똑같네'

 

 

 

 

 

매우 흥미롭게도, 

외향성, 우호성, 성실성, 신경성은 상관이 거의 0으로 나왔습니다.

즉, 절친 간에 이 성격들은 아무런 관련성이 없었다는 거죠.

 

끼리끼리 논다라는 말이 적어도 이 네가지 성격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단 겁니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에게 끌릴 수 있고,

관대한 사람이 빡빡한 사람에게 끌릴 수 있고,

게으른 사람이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끌릴 수 있으며,

예민한 사람이 무던한 사람에게도 끌릴 수 있다는 얘기.

 

 

 

 

 

두 사람을 절친으로 만드는 성격 코드는 

바로, 올바름과 개방성이었습니다.

 

상관계수가 0.25로, 이 정도면 확실히 관련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결과였죠.

재밌는 건, 상대방이 이 두 항목에서 나와 얼마나 비슷한 것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상관계수가 0.4까지 올라갑니다.

즉, 은연 중, 쟤는 나와 올바름과 개방성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

 

자, 이 올바름과 개방성이란 성격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들여다 봅시다.

이 두 개가 당췌 뭐길래, 그저그런 사이와 절친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일까?

 

 

 

 

 

Honesty-Humility(공명정대/올바름)가 높은 성향은

이를테면, "캡틴아메리카"를 생각하면 됩니다.

※ 공정함, 준법정신, 강직함, 청렴, 진실함, 평등의식

 

이게 낮은 성향은? 예를 들자면, "로키"가 되겠죠.

※ 자기중심적, 착취적, 기만, 가식적, 특권의식

 

 

 

 

 

 

코드가 맞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성격이 맞다는 것을 뜻할까? | 인스티즈올바름 측면에서, 친해질래야 친해질 수 없는 사이

 

 

 

 

 

 

특히, 올바름 성향은 개인의 가치관 부분과 직결됩니다.

 

나는 이러이러한 삶을 살겠다, 추구하겠다와 같은 세계관 내지는 신념이죠.

이게 안 맞는 사이는 서로를 다르다가 아닌 틀리다로 인식하기 쉽습니다.

 

(ex. 꼬박꼬박 세금을 납부하는 A와 걸릴 위험도 없는데 세금 다 내는 사람들은 바보라며 자신의 탈세를 자랑하는 B)

 

정치 이야기는 가족끼리도 안 한다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려봅시다.

종교가 다른데 결혼해도 될까요? 같은 고민거리들을 상기해봅시다.

 

가치관 부분이 맞지 않으면,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 수가 없습니다. 

역으로, 가치관 부분이 맞을 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더 끌리게 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방성은 어떠한 연유로 두 사람의 상호끌림에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계속해서 어벤쟈스로 비유해봅시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편에서 "토니 스따끄"는 "배너 박사"와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과학자인 배너는 어벤쟈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스따크와 고차원의 과학 토크가 가능한 인물이었죠.

 

 

 

 

 

 

코드가 맞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성격이 맞다는 것을 뜻할까? | 인스티즈"역시 너랑은 말이 통할 줄 알았어!!!!"

 

 

 

 

 

 

개방성이 높은 성향은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배우거나 경험하기를 즐겨하는데,

이 사람들 특징이 

비록,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 하더라도 호기심이 생겨서 막 물어보며 대화하는 걸 좋아합니다.

 

반면,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취미 같은 게 천편일률적이고,

내가 잘 모르는, 관심없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에는 시큰둥하게 됩니다.

 

(물론, 개방성이 높다고 다 좋은 건만은 아닙니다만, 그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그런고로,

개방성 수준이 맞아야 어느정도 비슷한 취미를 공유한다거나 대화가 잘 통하기 마련입니다.

 

본인의 절친들을 떠올려보세요.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끼리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은,

지식이나 호기심의 영역이 겹침을 뜻하며,

세상의 본질이나 원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나 루머들에 대해 얘기하고,

뭔가를 같이 탐구하는 행위보다는, 모두에게 익숙하고 즐거운 활동을 같이 나누는데서 기쁨을 느낍니다.

 

 

 

 

 

 

코드가 맞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성격이 맞다는 것을 뜻할까? | 인스티즈백년해로하는 부부의 특징은?

 

 

 

 

 

 

친구들끼리는 결국 알아서 걸러집니다.

가치관이 맞고 대화가 잘 통하는 그런 소수의 친구들만 주변에 남게 되요.

 

재밌는 건, 남녀관계인데,

이게 연애 단계에서는, 올바름과 개방성 수준은 딱히 중요하지 않아요.

상대방이 이성으로서 얼마나 매력적인가가 관건일 뿐.

안타까운 사실은,

이 두 성격요인이 연애를 넘어선 결혼 단계에서는 매우 중요해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 딱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거죠.

 

※ 올바름 :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걸 상대방도 맞다고 생각해야 논쟁할 일이 안 생김

※ 개방성 : 부부간에 대화가 점점 줄어드는 이유는 둘이서 대화하는 게 재미가 없기 때문.

 

 

 

 

 

아무쪼록 새해에는, 

동도들 주변에 코드가 잘 맞는 동성과 이성들이 드글드글대기만을

이런 이뤄질 일 없는 소망을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HAPPY NEW YEAR !!!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무명자의 심리학 광장 : 네이버 블로그

제주도 복합마음공간 Miuq 많이들 놀러오세요!!!!!!!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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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뜰레  딸기맛 요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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